메르세데스 벤츠 CLS 클래스 W218 (11~18년) 중고차 현명하게 구매하는 법

벤츠 CLS-클래스 W218(2011~2018년)은 쿠페형 세단의 원조격 모델로, 디자인과 주행 감성에서 지금 봐도 세련된 인상을 줍니다. 가솔린과 디젤 모델 모두 2,000만 원 초중반대부터 구매 가능해, 수입 중고차 입문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식별 시세와 트림별 특징을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서론: 세단이지만 쿠페처럼, 감성과 실용성 동시에 챙긴 벤츠 CLS

벤츠 CLS는 참 독특한 차입니다. 세단인데 쿠페 스타일이고, 실용적인데 감성도 챙겼죠. 특히 2011년부터 2018년까지 판매된 2세대 CLS, 즉 W218 모델은 벤츠 특유의 우아한 라인을 기반으로, 당시에는 파격적이던 ‘4 도어 쿠페’ 스타일을 세단 시장에 자리 잡게 한 모델입니다.

 

외관만 보면 지금 나오는 차량들과 비교해도 촌스럽지 않고, 실내는 그 시절 벤츠답게 고급스러운 마감과 묵직한 감성이 살아있습니다. 게다가 가솔린이든 디젤이든 지금은 중고차 시장에서 2천만 원대 초반이면 구입 가능하니까 첫 수입차로 진입하기 좋은 모델로 자주 언급되곤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CLS W218 모델의 연식별 시세, 가솔린/디젤 트림별 가격대, 그리고 실질적으로 어떤 트림이 현실적인 선택지인지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벤츠 CLS W218 연식별 중고 시세 (25년 4월 기준)

CLS W218은 국내 시장에 가솔린(CLS 350, CLS 500, AMG 63 등)과 디젤(CLS 250d, CLS 350d 등)로 함께 판매됐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가장 대중적인 2015~2017년식 기준 시세를 K Car 실매물 기준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가솔린 모델 시세

연식	시세 범위
2017년식	2,400만 원 ~ 2,760만 원
2016년식	2,460만 원 ~ 2,840만 원
2015년식	2,090만 원 ~ 4,120만 원

 

2015년식 일부 매물에서 4,000만 원 이상 책정된 차량은 대부분 AMG 63 트림 혹은 옵션이 꽉 찬 고성능 모델입니다.

20162017년식은 CLS 350 가솔린 모델이 주력으로, 주행거리가 610만 km 내외인 무사고 차량들이 많습니다.

 

디젤 모델 시세

연식	시세 범위
2017년식	1,840만 원 ~ 2,120만 원
2016년식	2,130만 원 ~ 2,450만 원
2015년식	1,870만 원 ~ 2,150만 원

 

디젤 모델은 대부분 CLS 250d, CLS 350d로 구성돼 있으며, 실용적인 연비와 낮은 유지비 덕분에 장거리 운전이 많은 분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CLS 250d는 2.2L 디젤, CLS 350d는 3.0L 디젤 기반의 모델로 고속도로 주행 위주일 경우 복합 연비 14km/L 이상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시세 요약 및 실속 있는 선택 포인트

예산 2천 초반이라면? > 디젤 250d 또는 가솔린 CLS 350(2015~2016년식)이 가장 무난

주행거리가 짧고 보증 기간 일부 남은 차량을 원한다면? > 2017년식 가솔린 모델이 추천되며, 2,500~2,700만 원대 형성

감성 + 퍼포먼스를 동시에 원한다면? > CLS 500, CLS 63 AMG도 중고 시장에 소량 존재하나, 관리 비용 부담 큼

 

벤츠 CLS W218의 장점, 디자인, 주행감, 브랜드 감성까지 탄탄하다

벤츠 CLS W218의 가장 큰 장점은 디자인 그 자체입니다. 처음 나왔을 때도 파격이었지만,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은 선이 굉장히 매력적이죠. 유려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낮은 차체는 딱 보기에도 스포티하면서 고급스럽고, 벤츠가 만들어낸 4 도어 쿠페 감성의 원조답게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는 디자인입니다.

 

두 번째는 운전 감각과 주행 성능입니다. 가솔린 모델은 고회전 영역에서도 부드럽게 올라가는 반응이 인상적이고, 디젤 모델은 저회 전에서 토크가 빵빵 터지기 때문에 시내 주행에서도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특히 CLS 350 가솔린이나 CLS 350d 디젤은 퍼포먼스와 연비의 균형이 잘 잡힌 모델로 출퇴근뿐만 아니라 고속도로에서의 항속주행도 꽤 만족스럽습니다.

 

세 번째는 실내 마감과 벤츠 특유의 묵직한 감성입니다. 요즘처럼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꽉 찬 차량들과는 결이 좀 다릅니다. 우드 트림, 메탈 버튼, 진짜 가죽으로 마감된 시트와 도어 패널 등 딱 타면 “아, 벤츠 맞네” 싶은 무게감이 있습니다. 기계식 계기판과 아날로그시계가 어우러진 구성은 클래식한 고급스러움을 원하는 분들에게 특히 잘 맞습니다.

 

네 번째는 현재의 중고 시세입니다. 예전에는 1억 가까이 줘야 했던 차가 지금은 2천 초중반이면 구매가 가능하니까, 감성차로 입문하거나, 첫 수입 세단으로 경험해 보기 딱 좋은 타이밍입니다. 요즘 국산 중형차 신차 가격이 3천만 원을 훌쩍 넘는 걸 생각하면, 옵션 좋고 디자인 멋진 벤츠를 2천만 원대로 탈 수 있다는 건 꽤 큰 메리트죠.

 

벤츠 CLS W218의 단점, 감성 뒤에 숨은 현실적 고민도 있다

물론 이 차를 고민할 땐 감성만으로 결정하면 안 됩니다. 연식이 오래된 수입차라는 점에서 나올 수 있는 단점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첫 번째는 유지비와 부품 가격입니다. 10년 가까이 된 벤츠다 보니 에어 서스펜션, 센서류, 하이브리드 배터리(일부 모델) 등 고장 나면 부품 단가가 확실히 높습니다. 게다가 공식 서비스센터는 수리비가 비싸고, 사설 정비소도 벤츠 부품은 수입 대기해야 할 때도 있죠. 브레이크 패드 한 번 교체하면 수십만 원, 타이어 네 짝 교체하면 거의 백만 원은 각오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뒷좌석 공간 문제입니다. 쿠페형 디자인의 한계인데, 루프가 낮게 떨어지는 구조라서 키 큰 성인이 뒷좌석에 앉으면 머리가 닿거나 자세가 불편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나 짧은 이동엔 큰 무리는 없지만, 패밀리카 용도는 솔직히 맞지 않습니다.

 

세 번째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구식 구성입니다. 2015~2017년식 모델 기준으로는 디지털 클러스터가 아니고,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도 대부분 지원하지 않습니다. 요즘 차량과 비교했을 땐 확실히 기능적인 부분에서 아쉽고, 내비게이션 인터페이스나 터치스크린 반응도 둔감한 편이라 적응이 좀 필요합니다.

 

마지막은 연비와 세금 부담입니다. 가솔린 모델은 실제 복합 연비가 7~8km/L 수준이고, 배기량이 높기 때문에 자동차세도 연 70~80만 원대까지 나올 수 있습니다. 디젤은 연비 면에서는 장점이지만, 요소수 보충과 소음·진동 문제는 감안해야 하죠.

 

감성도 좋고, 현실도 챙길 수 있는 절묘한 타이밍 벤츠 CLS

벤츠 CLS W218은 감성과 실용성이 묘하게 공존하는 차입니다. 디자인은 지금 봐도 전혀 구식 느낌이 없고, 실내는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럽습니다. 운전의 재미도 있고, 한 번쯤 “벤츠다운 벤츠”를 느껴보고 싶었던 분들에겐 딱 적당한 진입 모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식이 오래된 수입차라는 점은 반드시 인지하고 접근해야 합니다. 예산을 차량 가격에서 끝내지 말고, 연 300~400만 원 정도의 유지비 여유는 잡아두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무사고 이력, 주행거리, 정비 이력 등 꼼꼼하게 체크해서 “괜찮은 매물 하나 잘 건지면” 감성도, 실용성도 챙길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첫 수입차나 두 번째 차로, 또는 주말 전용 감성차로 고려하신다면 지금 이 CLS W218은 충분히 고민해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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