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GLS 클래스 X167(20년~) 중고차 현명하게 구매하는 법

벤츠 GLS-클래스 X167(2020년~)는 S클래스급 고급스러움과 대형 SUV의 실용성을 동시에 잡은 모델입니다. 가솔린 모델 기준, 2020년 식부터 2025년식까지 중고차 시장에서의 연식별 시세 흐름과 실제 매물 특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S클래스의 감성에 SUV의 실용성까지 더한 벤츠 GLS

벤츠 SUV 라인업에서 ‘정점’에 있는 차량을 꼽자면 단연 GLS-클래스입니다. GLE보다도 한 체급 위, 실내공간·옵션·존재감 모두 최고 수준인 차량이죠. 사실상 SUV로 만든 S클래스라고 보면 가장 정확합니다.

 

GLS X167은 2020년부터 국내에 본격적으로 출시되었고, 기존 GLS보다 훨씬 고급스러워진 실내와 최신 MBUX 시스템, 그리고 6~7인승 구성으로 대가족이나 VIP 용도로도 잘 어울리는 모델입니다. 특히 가솔린 모델인 GLS 450 4 MATIC은 정숙한 주행과 부드러운 승차감, 벤츠 특유의 안락함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늘은 2020년부터 2025년식까지 GLS X167 가솔린 모델의 중고차 시세를 중심으로, 어느 시점이 가성비가 좋은 타이밍인지, 시세 차이는 왜 발생하는지 차근차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벤츠 GLS 연식별 중고 시세

벤츠 GLS X167의 시세는 연식뿐만 아니라 옵션 구성, 주행거리, 사고 이력, 정식출고 여부 등에 따라 큰 차이를 보입니다. 특히 마이바흐 패키지나 고급 인테리어 트림이 포함된 모델은 같은 연식임에도 수천만 원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실제 K Car와 엔카, 다나와 등에서 확인한 2024년 4월 기준 연식별 실매물 시세는 다음과 같습니다.

 

2025년식 12,370만 원 ~ 14,980만 원

특징: 대부분 법인 리스나 전시장 출고 대기 물량에서 넘어온 신차급 매물

주행거리 5,000km 이하, 보증기간 거의 5년 남아 있음

최신 연식이지만 바로 인도 가능한 장점 때문에 수요 꾸준함

 

2024년식 12,090만 원 ~ 13,910만 원

특징: 옵션에 따라 크게 갈림. 나이트 패키지 + AMG 라인 포함된 차량은 상단 시세 형성

무사고 차량 중심. 신차 대비 1천만 원 이상 감가되어 가성비 있음

 

2023년식 11,160만 원 ~ 22,260만 원

특징: 최상급 마이바흐 GLS 600이 포함된 고가 매물 존재

일반 GLS 450 모델은 11,000만 원대 중반 형성

고급 내장재, 오디오, 2열 캡틴시트 유무가 가격 좌우함

 

2022년식 10,230만 원 ~ 21,190만 원

특징: 감가가 본격 반영된 구간

1억 초반대에서 양호한 매물 다수

주행거리 2~3만 km 내외, 외장 손상이나 정비 이력 확인 필수

 

2021년식 9,490만 원 ~ 9,690만 원

특징: 1억 이하로 진입한 첫 해 연식

주행거리 4만 km 이상인 차량이 다수

무사고/정식출고 기준 매물 선호도 높음

 

2020년식 8,370만 원 ~ 9,630만 원

특징: 가장 감가 폭이 큰 연식

보증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이므로 엔진오일, 브레이크패드 등 교환 여부 확인 필요

병행수입 모델 포함 여부도 체크해야 함 (정식출고 여부 중요)

 

시세에 영향을 주는 결정적 요인들

주행거리

1만 km 이하는 신차급으로 프리미엄 시세

5만 km 이상은 1천만 원 이상 감가 발생

 

트림 구성과 옵션

나이트 패키지, AMG 라인, 마이바흐 에디션은 상위 시세

2열 독립시트(캡틴시트), 파노라마 썬루프 유무도 가격에 영향

 

정식출고 vs 병행수입

정식출고 차량은 인증, A/S, 보험 등에서 유리

병행수입 차량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나 감가율 높음

 

사고·정비 이력

무사고 차량이 기본이고, 단순 판금·도장도 감가 요소

리스 이력보다 렌트 이력이 있는 차량은 감가 폭이 큼

 

벤츠 GLS X167의 장점,크기, 품격, 안락함이 다 갖춰진 대형 SUV

GLS X167은 한마디로 말해서 "덩치 있는 S클래스"라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단순히 크기만 큰 SUV가 아니라, 실내 소재나 승차감, 편의사양까지 프리미엄 대형 세단에서 느끼는 감성을 고스란히 SUV 형태로 옮겨놓은 느낌이죠.

 

먼저 공간적인 여유감이 확실합니다. 전장 5.2미터가 넘는 차체에 휠베이스도 3,100mm 이상이니까 실내에서 다리를 쭉 뻗어도 여유가 넘치고, 2열은 리클라이닝과 통풍, 열선까지 풀옵션입니다. 캡틴 시트 구성이면 아이들 태우기에도 좋고, VIP 태우는 분들께도 손색이 없죠. 3 열도 어지간한 성인 남성도 탈 수 있을 만큼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니까 7인승 패밀리 SUV로는 거의 끝판왕에 가깝습니다.

 

두 번째는 승차감입니다. GLE와의 가장 큰 차이점도 여기서 확실히 드러납니다. GLS는 에어 서스펜션 기본 탑재라 노면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하고, 부드러운 페달 반응, 조용한 실내 덕분에 장거리 이동 시 피로도가 확실히 낮습니다. GLS450 가솔린 모델은 정숙성까지 더해지니 고속도로에서 150km/h 이상으로 달려도 실내는 고요한 편입니다.

 

세 번째는 옵션과 시스템 구성입니다. MBUX 시스템, 12.3인치 듀얼 디스플레이, 헤드업 디스플레이, 3존 에어컨, 부메스터 사운드 시스템까지 벤츠에서 가능한 거의 모든 옵션이 탑재돼 있다고 보면 됩니다. 앰비언트 라이트는 컬러 선택도 많고 밝기 조절도 가능해서 밤 운전 시 운전자 기분까지 챙겨줍니다.

 

마지막으로는 브랜드와 이미지입니다. 대형 SUV 시장에서 벤츠 엠블럼이 주는 무게감은 절대적입니다. 렉서스 LX나 BMW X7도 있지만, GLS는 그중에서도 ‘정제된 고급스러움’ 쪽으로 포지션이 확실합니다. 업무용, 개인용, 자녀 등하교용 등 어떤 상황에서도 위화감 없이 어울릴 수 있는 차이죠.

 

벤츠 GLS X167의 단점, 차 크기만큼 따라오는 현실적인 부담들

물론, 단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 차를 고려하신다면 아래 사항들도 꼭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첫 번째는 차량 크기에서 오는 불편함입니다. 전장 5.2m, 전폭 2m가 넘는 차체는 시내 주행이나 좁은 지하주차장에서 정말 부담스럽습니다. 회전반경도 크기 때문에 유턴이나 좌회전 시 2~3번에 나눠 돌게 되는 경우도 많고요. 주차장에서 옆차가 조금만 삐딱하게 돼 있어도 내리기 쉽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유지비입니다. 연비는 복합 기준 78km/L 수준인데, 도심 주행 위주면 체감상 5km/L까지도 떨어집니다. 기름값 부담도 크지만, 타이어 하나 교체하려 해도 수십만 원, 엔진오일·브레이크 패드도 벤츠 기준으로 유지비가 꽤 높습니다. 보험료, 세금도 덩달아 비싸니까, 연 300400만 원 정도 유지비는 각오하셔야 합니다.

 

세 번째는 과한 시선입니다. 이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GLS는 길에서 보면 시선 집중되는 차량 중 하나입니다. 업무용이나 조용한 생활을 원하시는 분들에겐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마이바흐 라인이라도 타게 되면, 보는 사람 입장에서 ‘과하다’는 인식을 갖게 되는 경우도 있죠.

 

네 번째는 감가폭입니다. GLS도 벤츠지만 감가는 피할 수 없습니다. 특히 12년 타고 바로 되팔 경우, 등록비 포함해서 34천만 원 정도 손해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 차는 최소 4년 이상, 한 가족처럼 묵직하게 가져갈 분들에게 어울리는 차입니다.

 

가족, 체면, 안락함 모두 챙기고 싶은 분들에게 잘 맞는 SUV

벤츠 GLS X167은 단순히 큰 차, 비싼 차가 아닙니다. 그 안에는 운전자의 체면, 가족의 편안함, 브랜드의 품격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단점으로 꼽히는 부분들도 사실 이 급의 대형 SUV라면 다 비슷한 구조적 한계라고 볼 수 있고, 결국 그 모든 걸 알고도 선택할 수 있는 여유 있는 소비자에게 잘 맞는 차입니다.

 

특히 자녀가 셋 이상인 가정, VIP를 자주 모시는 분, 혹은 승차감과 조용한 고급 SUV를 찾는 분들이라면 GLS는 ‘타는 내내 만족감이 쌓이는 차’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대형 SUV의 정석을 원하신다면, 한 번쯤 꼭 경험해보셔야 할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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