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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는 디젤게이트 이후에도 여전히 중고차 시장에서 강한 인기를 보여주는 실속형 독일 SUV입니다.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넓은 적재공간, 첨단 안전사양, 정교한 주행 감각이 장점이며, 디젤 엔진 특유의 효율성과 실용성 면에서 강한 만족도를 줍니다. 반면 저속 정숙성, 편의사양 구성에서는 아쉬운 부분도 존재하며, 디젤 엔진 단일 구성은 선택지를 제한할 수 있습니다. 실속을 중시하는 30~50대 패밀리 유저들에게 여전히 높은 가치를 지닌 모델입니다.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16~20년) 중고차 현명하게 구매하는 법

 

 

 

디젤게이트의 그늘을 딛고, 여전히 '현실적인 독일 SUV'로 통하는 티구안 2세대

2015년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사건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한때 곤두박질쳤고, 국내 소비자들도 한동안 폭스바겐이라는 이름에 신뢰를 주지 않았죠. 그런데 재미있는 건, 그 사건 이후로 출시된 티구안 2세대(2016~2020년형)는 오히려 중고차 시장에서 탄탄한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동급 SUV 중에서 연비가 월등히 좋고, 실내 공간과 주행 안정성, 첨단 안전사양까지 두루 갖췄기 때문이죠. 특히 실연비 17km/L 이상을 찍는 디젤 효율성은 국산차도 따라가기 쉽지 않고, MQB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주행 밸런스는 독일차 특유의 감성을 고스란히 전달해 줍니다. 거기에 2열 공간, 적재공간 활용도도 높고, 4 MOTION 모델은 눈길이나 비포장도로에서도 꽤 든든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물론 모든 게 완벽하진 않습니다. 디젤 단일 모델이라는 점, 저속 정숙성, 편의사양 부족 문제는 여전히 고려할 만한 요소고, 디젤게이트의 후유증도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닙니다. 하지만 '수입 SUV를 타고 싶은데 유지비나 실용성도 중요하다'는 현실적인 기준을 가진 40대라면, 티구안 2세대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티구안 2세대의 주요 특징, 장단점, 그리고 2025년 6월 기준의 중고차 시세까지 꼼꼼히 짚어보겠습니다. 이 차가 정말 나에게 맞는지, 실속 있는 선택이 될 수 있을지 함께 살펴보시죠.

 

중고 SUV 시장에서 보는 티구안 2세대 시세 흐름과 트림별 특징

2025년 6월 기준, 티구안 2세대 중고차 시세는 대체로 2018~2020년식을 중심으로 활발히 거래되고 있습니다. 특히 디젤(2.0 TDI) 모델이 대부분이며, 프리미엄·프레스티지 트림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죠.

 

연식별 중고차 시세 흐름

2018년식: 1,650만 원~2,000만 원대.

2019년식: 1,800만 원~2,200만 원대.

2020년식: 2,380만 원~2,800만 원대.

 

트림별로 보면 프리미엄 < 프레스티지 < 4 모션 프레스티지 < 올스페이스 순으로 가격이 올라갑니다. 실매물 기준으로는 2020년식 프레스티지 트림이 약 2,550만 원, 4모션 프레스티지가 2,730만 원, 올스페이스가 2,770만 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트림별 주요 차이점

프리미엄: 기본 안전사양, LED 헤드램프, 기본형 시트 적용.

프레스티지: 파노라마 선루프, 전동 트렁크,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포함.

4모션 프레스티지: 프레스티지에 4륜구동 추가.

올스페이스: 3열 시트 적용, 패밀리카 활용도 극대화.

 

4 모션은 도심보다는 눈길·빗길이나 고속 주행에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운전 성향에 따라 선택이 갈릴 수 있습니다. 반면 올스페이스는 실내 공간이 더 넓고 3열 시트가 있다는 점에서 다인 가족에게 유리합니다.

 

 

연료 및 구동방식

현재 중고 시장에는 디젤 2.0 TDI 모델이 거의 전부라고 봐도 됩니다. 국내에선 가솔린이나 하이브리드 모델의 도입이 이 시기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4륜구동(4 MOTION) 모델은 수요가 꾸준히 있고, 특히 강원권, 경기 북부 등 눈이 자주 오는 지역에서는 선호도가 높습니다. 연비도 좋고 도심주행에서 디젤 특유의 효율성을 체감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연비, 실용성, 기술력까지 다 잡은 SUV 티구안 2세대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는 단순히 '수입 SUV'라는 타이틀에 그치지 않습니다. 직접 타본 입장에서든, 오너들의 후기를 봐도 공통적으로 나오는 평가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실연비가 정말 뛰어나다

카탈로그 연비는 복합 14.5km/L로 적혀 있지만, 실제로도 15~17km/L 정도 나옵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정속 주행을 하면 18km/L까지도 찍힙니다. 국산 디젤 SUV보다도 높은 수치고, 연비만큼은 동급 수입 SUV 중 최상급이라 볼 수 있습니다. 연료비 부담 적은 SUV 찾는 분들에게는 이 점이 정말 매력적이죠.

 

 

MQB 플랫폼 기반의 단단한 주행감

2세대 티구안은 폭스바겐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플랫폼은 골프, 아우디 A3, 스코다 옥타비아 등에서도 쓰일 정도로 범용성과 완성도가 높고요. 티구안의 경우 이 플랫폼 덕분에 차체 강성이 높아졌고, 조향 반응이나 고속 안정성이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국산 SUV 타다가 티구안으로 바꾸면 조향감과 서스펜션 세팅이 확실히 '독일차구나' 싶을 정도로 다릅니다.

 

 

넓은 실내와 적재공간

전장이 4.5미터가 넘는 중형 SUV이지만 실내 공간은 체감상 더 여유롭습니다. 2열 레그룸도 충분하고, 시트도 40:20:40 폴딩이라 활용도가 좋습니다. 트렁크는 기본 615L, 시트를 접으면 1,655L까지 나옵니다. 골프백, 유모차 다 들어가고도 짐칸 여유가 있어요.

 

 

첨단 안전·편의사양 기본 탑재

티구안은 프리미엄 트림부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유지 보조, 전방 추돌경고, 긴급제동 시스템까지 웬만한 첨단 기능이 다 들어갑니다. 국산차는 이런 거 넣으려면 최상위 트림 가야 하는데, 티구안은 기본 트림부터 충실한 편이죠.

 

 

독일차 특유의 주행 밸런스

서스펜션 세팅이 단단하면서도 과하지 않고, 코너링 시 안정감이 좋습니다. 패밀리 SUV이면서도 운전 재미까지 어느 정도 챙겨주는 균형 잡힌 차량이에요. 특히 4MOTION 모델은 빗길, 눈길에서도 든든합니다.

 

부족한 옵션과 디젤 한정 파워트레인

물론 아무리 완성도 높은 SUV라도 단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실제 오너들이 지적하는 부분이나 중고차 구매자 입장에서 고민되는 요소들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디젤 엔진만 존재 – 선택권 부족

가장 큰 단점은 파워트레인입니다. 2016~2020년형 국내 출시 티구안은 모두 2.0 TDI 디젤 단일 엔진이에요. 요즘 디젤 꺼리는 분들 많은데,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가솔린이나 하이브리드 모델은 당시 국내에 미출시됐죠.

 

 

저속에서의 디젤 소음

디젤이라 어쩔 수 없지만, 특히 신호대기 중이나 정차 후 출발할 때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음이 확실히 들립니다. 고속 주행에선 조용하지만, 정속 저속 구간에선 약간 거슬릴 수 있어요. 국산 가솔린 SUV 타다가 오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통풍시트, 스마트 크루즈 등 일부 편의사양 미지원

티구안은 유럽 기준의 옵션 구성이 기본이라,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일부 기능들이 빠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통풍시트,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360도 어라운드 뷰 같은 기능들은 옵션이거나 아예 없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옵션 구성에 따라 중고차 가격 차이도 상당히 납니다.

 

 

실내 디자인 감성은 다소 보수적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마감도 준수하지만, 감성 품질 면에서는 조금 심심한 편입니다. 계기판, 센터패시아 디자인이 ‘정직한 독일차’ 느낌이라 화려한 걸 좋아하는 분들에겐 덜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어요.

 

디젤게이트 여파로 브랜드 이미지 타격

이건 직접적인 차량 성능과는 관계없지만, 여전히 ‘폭스바겐 = 디젤게이트’라는 이미지가 남아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2015년 발생한 배출가스 조작 사건 이후로 브랜드 이미지가 많이 훼손됐고, 중고차 가치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이후로 철저한 리콜과 규제 대응이 있었던 만큼, 2세대 티구안은 안전합니다.

 

실속형 독일 SUV의 대표주자, 다만 선택 전 디젤 특성 체크

"수입 SUV 한 대 갖고 싶은데 너무 고급차는 부담스럽고, 연비도 신경 쓰이고, 가족도 타야 해서 공간도 중요하다." 이런 분들에게 티구안 2세대는 참 괜찮은 선택지입니다. 실연비, 주행 안정성, 첨단 안전기능, 실내공간까지 전반적인 균형이 잘 잡혀 있는 차량이죠.

 

다만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진 않기 때문에, 디젤 특유의 소음이나 저속 진동, 그리고 옵션 구성이 아쉬울 수 있다는 점은 꼭 체크하셔야 합니다. 중고차 시세도 여전히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고, 특히 프리미엄이나 프레스티지 트림은 매물도 많고 가격도 비교적 안정적이라 찾는 데 어렵지 않습니다.

 

티구안 2세대는 실속과 효율, 브랜드 감성을 모두 챙기고 싶은 현실적인 40대들에게 적당한 선택입니다. 유지비 부담도 덜하고, 독일차 주행 감성을 느껴보고 싶다면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중고차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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