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2시리즈 G42 (22년~) 중고차 현명하게 구매하는 법

BMW 2시리즈 쿠페 G42는 후륜구동 기반의 컴팩트 스포츠카로, 2022년부터 완전히 새롭게 출시된 모델입니다.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는 현재 4천만 원 초반대부터 실매물이 형성되고 있으며, 220i부터 M240i xDrive까지 다양한 트림이 존재합니다. 지금 사기 좋은 타이밍인지, 연식별 시세와 함께 살펴봤습니다.

 

 

 

 

정통 스포츠카 감성,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을까?

BMW라는 브랜드를 떠올릴 때, 많은 분들이 3시리즈나 5시리즈를 먼저 생각하죠. 하지만 운전의 재미, 순수한 조향감, 그리고 컴팩트한 차체에서 오는 경쾌함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건 사실상 이 2시리즈 쿠페, 그중에서도 G42 모델(2022년~현재)입니다.

 

이 차는 전형적인 후륜구동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설계된 ‘정통 쿠페’로, 요즘 흔한 SUV나 해치백이 주는 넓은 공간 대신, 좁더라도 운전의 재미에 집중한 차량이에요. 물론 2도어에 뒷좌석이 협소하다는 단점도 분명 있지만, 대신 운전대를 잡는 순간 ‘아, 이래서 BMW 타는구나’ 싶은 감각이 확실히 살아 있습니다.

 

그리고 이 2시리즈 G42는 지금 중고차 시장에서 4천만 원 초반부터 시작되고 있어서 퍼포먼스 중심의 세컨카, 또는 감성 중심의 데일리카를 고민하시는 분들에겐 꽤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현재 중고 시세를 중심으로, 이 차가 지금 타이밍에 구입할 만한지 같이 정리해보겠습니다.

 

BMW 2시리즈 G42, 4천만 원 초반이면 타볼 수 있는 후륜 쿠페

BMW 2시리즈 G42는 2022년부터 국내에 본격 출시되었으며, 트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220i 쿠페: 2.0L 4기통 터보, 전륜구동 또는 후륜구동 (출력 184마력)

M240i xDrive 쿠페: 3.0L 직렬 6기통 터보, 4륜구동 (출력 374마력)

특히 M240i는 실질적으로 M퍼포먼스를 체감할 수 있는 모델이라 운전 재미나 성능 면에선 거의 M2에 가까운 체감을 보여줍니다.

 

연식별 중고 시세 (2025년 5월 기준)

 

2022년식 4,050 ~ 4,760만 원

2023년식 4,280 ~ 5,030만 원

2024년식 4,560 ~ 5,240만 원

2025년식 4,840 ~ 5,560만 원

 

※ 출처: K카 기준 (220i 및 M240i 혼합 평균값) ※ 220i는 하단 시세, M240i는 상단 시세에 주로 분포 ※ 무사고 차량, 주행거리 1~2만km 기준

 

시세 해석 포인트

220i는 실용과 스타일 중심의 선택지 4천 초반대부터 구입 가능하며, 연비나 유지비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하지만 4기통 엔진 특성상 출력은 다소 아쉬울 수 있습니다.

 

M240i는 퍼포먼스 중심으로 구매하는 차 실주행 성능은 M340i와 유사하며, 0→100km/h 4초 초반대 성능에 xDrive 4륜 시스템이 들어가 있어 일상 주행도 안정적입니다. 다만 신차가가 7,000만 원 내외였기 때문에, 중고가도 여전히 5천대에 위치합니다.

 

감가폭은 비교적 완만한 편 G42는 아직 출시된 지 2~3년밖에 안 된 신형 모델이라 대형 감가가 일어난 상태는 아닙니다. 특히 M240i는 희소성 덕분에 가격 방어가 잘 되는 편입니다.

 

지금이 사기 좋은 타이밍일까?

G42는 지금이 초기 감가가 어느 정도 적용된 안정 시기입니다. 특히 220i는 4천 초반이면 준수한 주행 성능과 BMW 감성을 느낄 수 있고, M240i는 5천 초중반이면 신차 대비 1,000만 원 이상 절감된 매물을 만날 수 있어 퍼포먼스형 쿠페로 접근하기엔 괜찮은 타이밍입니다.

 

차를 잘 고른다면 실사용 3~5년 후에도 감가가 급격하지 않은 라인업이기도 합니다. 희소성, 후륜구동 쿠페라는 점, 그리고 BMW라는 브랜드 이미지 덕분에 중고차 시장에서 꾸준히 찾는 사람이 있는 모델이죠.

 

BMW 2시리즈 G42의 장점, 정통 후륜 쿠페 감성을 요즘 스타일로

BMW만의 운전 재미가 살아 있는 정통 후륜 플랫폼

요즘 차량들은 대부분 전륜 기반으로 나옵니다. 특히 1시리즈, 2시리즈 그란쿠페는 전륜 플랫폼을 쓰고 있죠. 그런데 G42는 다릅니다. 이 차는 CLAR 플랫폼 기반의 후륜구동 구조, 다시 말해 3시리즈와 동일한 뼈대를 공유하면서도, 더 작고 가볍습니다.

 

즉, 진짜 BMW가 만들던 ‘운전 재미 중심의 쿠페’로 돌아온 거예요. 조향감은 딱딱 끊기고, 하체는 단단하면서도 매끄럽고, 후륜 특유의 ‘밀고 나가는 느낌’이 살아 있어서 핸들만 잡아도 "이건 좀 다르다"는 감각이 전해집니다.

 

 

M240i는 반M급 성능, 데일리로 탈 수 있는 퍼포먼스 쿠페

만약 예산이 허용된다면 M240i xDrive는 진짜 ‘가성비 M카’입니다. 374마력에 제로백 4.1초, 그리고 일상에서 충분히 조용하고 부드럽게 탈 수 있습니다. M3, M4처럼 과격한 세팅이 아니라, 일반 모드에선 컴포트하게 주행도 가능해요.

 

그렇다고 재미가 부족한 건 아닙니다. 가속할 땐 무게감 있고 묵직한 엔진음이 올라오고, 고속 코너에선 4륜 시스템 덕분에 안정감이 확실하게 잡혀 있죠. 운전 재미와 실사용성의 균형이 정말 잘 잡힌 차입니다.

 

 

실내 디자인과 기술도 요즘 BMW답게 바뀌었다

G42는 비록 컴팩트 쿠페지만, 실내 구성은 결코 작거나 싸보이지 않습니다. 12.3인치 계기판, 14.9인치 대형 인포테인먼트, iDrive 8 버전과 햅틱 반응 터치패널까지 다 들어가 있어요. 디지털 감성은 확실히 최신 BMW답고, M 스포츠 시트나 스티어링 휠의 마감 품질도 꽤 만족스러워요.

 

특히 통풍시트, HUD, ACC 같은 옵션은 웬만한 트림에서 선택 가능해서 ‘작은 차니까 옵션도 적겠지’라는 오해는 안 하셔도 됩니다.

 

BMW 2시리즈  G42의 단점, 감성차라서 나오는 현실적인 불편함

 뒷좌석 공간은 사실상 상징적인 수준

이건 2도어 쿠페라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뒷좌석은 말 그대로 ‘비상용’입니다. 아이들이 타기엔 괜찮지만, 성인 남성 두 명이 타면 앞좌석을 엄청 당겨야 합니다. 장거리?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차라리 뒷자리에 짐을 두는 용도로 보면 마음이 편하고, 실제로 G42 구매자들 대부분이 ‘2인용 스포츠카’로 인식하고 탑니다.

 

 

시야와 접근성은 세단보다 확실히 불편하다

차가 낮고, 2도어다 보니 문도 깁니다. 지하주차장에서 문 열기 어렵고, 좌석 포지션도 낮아서 탑승할 때마다 ‘쿵’ 하고 허벅지에 힘을 줘야 됩니다. SUV만 타던 분들은 처음엔 좀 낯설 수 있어요.

 

또한 후방 시야가 좁기 때문에, 주차할 때는 서라운드 뷰나 후방 카메라 의존도가 높습니다. 이게 막 불편하진 않지만, 데일리로만 생각하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요.

 

 

M240i는 유지비 부담이 확실히 있다

220i는 그나마 2.0 가솔린 터보라 일반적인 수준의 연비와 보험료인데, M240i는 얘기가 다릅니다.

연비는 시내 기준 7~8km/L 정도

보험료는 수입 고성능 차량으로 분류돼 비싼 편

타이어는 19인치 이상, 런플랫 사용 시 교체 비용 부담 큼

정비소에서 부품 수급까지 포함하면 유지비는 M340i와 비슷한 수준

‘가성비 M카’라지만, 유지비는 M급이라는 점은 잊지 않으셔야 해요.

 

세컨카나 감성 중심 데일리로 딱 좋은, 요즘 BMW다운 후륜 쿠페 2시리즈

BMW 2시리즈 G42는 SUV 일색인 요즘 시장에서 정통 후륜구동 스포츠 쿠페로 꿋꿋이 자기 자리를 지키는 모델입니다. 공간이나 실용성만 보면 분명 부족함이 있지만, 운전 재미, 감성, 퍼포먼스라는 요소만 놓고 보면 이 가격대에서 대체재가 거의 없습니다.

 

220i는 적당한 가격에 감성을 즐길 수 있고, M240i는 진짜 “운전이 하고 싶어서 차를 타는 사람”에게 어울립니다. 작지만 묵직한 BMW, 운전자를 위한 차, 이런 단어가 마음에 와닿는 분이라면 G42는 분명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모델이 될 겁니다.

 

같이 보면 좋은 글

BMW 3시리즈 (F30)(12~18년) 디젤 중고차 현명하게 구매하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