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4시리즈 F32(13~20년) 중고차 현명하게 구매하는 법

BMW 4시리즈 F32는 정통 후륜 기반 쿠페로, 스포티한 감성과 고급스러운 주행 질감을 동시에 갖춘 모델입니다.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는 연식별로 1,100만 원대부터 3,400만 원대까지 다양하게 시세가 형성돼 있어 가솔린, 디젤 각각의 장점을 비교해보며 구매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지금 시세 흐름과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이 차가 딱 '운전하고 싶어지는' 감성차 BMW 4시리즈

BMW라는 브랜드 안에서도 4시리즈는 독특한 위치에 있는 모델입니다. 3시리즈보다 더 스포티하고, 2도어 쿠페의 감성을 제대로 살린 차. 운전석에 앉았을 때의 낮은 착좌감, 좌우로 단단히 눌러주는 시트 포지션, 그리고 시동을 걸었을 때 올라오는 진동과 배기음까지 한마디로 말해 “운전하고 싶어지는 차”라는 표현이 잘 어울립니다.

 

F32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에 판매된 4시리즈 쿠페 세대인데요, 그동안 420i, 428i, 430i 같은 가솔린 모델과 420d, 430d 등 디젤 모델까지 라인업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왔습니다. 지금 중고차 시장에서는 1,000만 원대 초반부터 3,000만 원대 중반까지 시세 폭이 넓게 형성돼 있고, 연식, 주행거리, 트림(특히 M 스포츠 유무)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큽니다.

 

그렇다면 지금 시점에서 4시리즈 F32 중고를 알아보고 있다면 어떤 연식이 가장 가성비가 좋고, 가솔린과 디젤 중 뭘 선택해야 후회가 없을지, 2025년 4월 기준 시세 흐름을 바탕으로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BMW 4시리즈 시세 정리

현재 4시리즈 F32의 중고차 시세는 가솔린 모델 기준 약 1,500만 원대부터, 디젤 모델은 1,100만 원대부터 시작되며, 상위 트림, 짧은 주행거리, 무사고 차량일수록 3,000만 원 중후반대까지 올라갑니다.

 

가솔린 모델 중고 시세 (2025년 5월 기준)

 

2020년식 2,310 ~ 2,390

2019년식 1,980 ~ 2,280

2018년식 1,990 ~ 2,570

2017년식 1,990 ~ 2,320

2016년식 1,510 ~ 2,540

2015년식 2,030 ~ 2,330

 

420i, 428i, 430i 등 주력 라인업

M 스포츠 패키지 유무에 따라 시세 차이 큼

2016~2018년식이 감가 완료된 시점이라 가성비 매물 많음

 

 

디젤 모델 중고 시세 (2025년 5월 기준)

 

2020년식 2,200 ~ 3,450

2019년식 1,970 ~ 3,230

2018년식 1,890 ~ 2,090

2017년식 1,510 ~ 2,800

2016년식 1,370 ~ 2,590

2015년식 1,130 ~ 2,380

 

대부분 420d 모델 위주로 시세 형성

고성능 430d 모델은 상단 시세(3,000만 원 이상)에 위치

디젤 특성상 연비는 우수하나 진동·소음 민감한 분들에겐 단점 될 수도 있음

 

시세 흐름 요약

2015~2016년식: 감가가 거의 끝났고, 1,300~1,800만 원대에서 실매물 다수 확인됨

2017~2018년식: 실내외 디자인 밸런스, 연식 대비 옵션 구성도 잘 갖춰져 있어 인기 많음

2019~2020년식: 사실상 신차급으로 취급되는 매물로, 주행거리 짧은 차량은 3천만 원대 형성

M 스포츠 트림, 내장 옵션(헤드업 디스플레이, 어댑티브 크루즈 등) 포함 여부에 따라 500~800만 원가량 시세 차이 발생 가능

 

 BMW 4시리즈 F32의 장점, 쿠페 감성과 후륜구동의 맛을 동시에

디자인 하나만으로도 이미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

4시리즈 F32는 진짜 디자인 하나만으로 소장 가치가 있는 차라고 생각합니다. 딱 봐도 그냥 멋있어요. 낮게 깔린 차체, 긴 보닛, 짧은 오버행,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 이게 바로 BMW가 쿠페를 만들 때 얼마나 진지하게 접근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죠.

 

특히 M 스포츠 패키지가 들어간 모델은 전·후 범퍼, 휠 디자인, 실내 마감까지 다릅니다.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럽고, 요즘 유행하는 신형 세대 특유의 커다란 키드니 그릴보다 이 F32의 ‘적당한 날카로움’이 더 세련돼 보인다는 얘기도 많죠.

 

 

주행감은 진짜 BMW답다, 후륜구동의 진가

F32는 BMW의 정통 후륜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핸들링, 코너링, 차체 밸런스 모두 기본 이상은 합니다. 심지어 420i 같은 2.0L 가솔린 엔진도 가볍고, 일상에서 다루기엔 충분한 출력을 보여줘요. 430i, 440i로 올라가면 그땐 퍼포먼스 자체가 다른 차가 됩니다.

 

가끔은 “조금 무리해서 코너 들어가볼까?” 싶은 날도 있는데 그럴 때도 이 차는 운전자 손과 발에 딱 맞게 따라옵니다. “내가 운전을 잘하는 건가?” 착각하게 만드는 차예요.

 

 

 실내 감성과 옵션 구성도 여전히 통한다

물론 요즘 신차들처럼 대형 디스플레이에 풀 디지털 클러스터는 아니지만, F32 실내는 여전히 단단하고 BMW스러운 감성이 살아 있습니다.

 

iDrive 컨트롤러, 단단한 버튼 질감

전동시트, 시트 메모리, 열선은 기본

HUD, 어댑티브 크루즈 있는 모델도 있음

하만카돈 사운드 탑재된 매물도 간간이 보임

 

중고차라고 해서 실내 품질이 떨어질 거란 생각은 안 하셔도 됩니다. 잘 관리된 차량은 10년 가까이 된 모델이라 해도 인테리어 질감이 살아 있어요.

 

BMW 4시리즈 단점, 현실적으로 불편한 부분도 분명히 존재

뒷좌석과 승하차는 확실히 불편하다

이건 2도어 쿠페라서 어쩔 수 없는 구조적인 단점입니다. 운전석, 조수석은 편하지만, 뒷좌석은 거의 비상석입니다. 성인 남성이 앉으면 머리 닿고, 무릎도 앞 시트에 걸릴 정도예요. 아이들 태우거나 짐 놓는 정도까진 괜찮지만, 가족차로 쓰기엔 제한이 확실합니다.

 

그리고 문이 길다 보니 지하주차장이나 좁은 주차공간에서는 승하차가 불편합니다. 문 반쯤밖에 못 열고 타려면 옆차에 민폐되거나, 허벅지 힘 꽤 써야 돼요.

 

 

연식이 있다 보니 잔고장 신경 써야 한다

F32는 2013년부터 나온 모델이기 때문에 2025년 기준으로는 적게 잡아도 5~10년 된 차량들입니다. 이제 슬슬 인젝터, 워터펌프, 냉각 계통, 전자장비 쪽에서 손봐야 할 시점이기도 해요.

 

중고로 살 땐 반드시 확인해야 할 포인트

엔진오일 누유 여부

인젝터 수리 이력 (특히 디젤)

터보 차저 상태 (420i 이상 가솔린 터보 기준)

전자장비 오류 코드(ESC, HUD, iDrive 등)

이력 투명한 차량을 선택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싼 맛에 샀다가 수리비로 도로 뺏긴다’는 말, 괜히 나온 얘기 아닙니다.

 

 

디젤은 진동과 소음, DPF 관리 이슈가 뒤따른다

420d, 430d 디젤 모델은 연비는 진짜 좋습니다. 실연비 기준 시내 12~13, 고속도로 18까지 찍히니까 연료비 절감효과는 확실해요. 하지만 반대로 디젤 특유의 잔진동, 저속에서의 소음이 분명히 있습니다.

 

또한 DPF(디젤 미립자 필터)나 흡기크리닝, 인젝터 관리가 필수인데 이걸 모르고 운행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출력 떨어지고 연비 안 나옵니다. 장거리 위주 운전이면 괜찮지만, 단거리 출퇴근 위주라면 가솔린 쪽이 훨씬 낫습니다.

 

감성과 퍼포먼스를 고루 원한다면, 지금 중고로 사기에 딱 좋은 타이밍 BMW 4시리즈

BMW 4시리즈 F32는 운전 재미 + 감성 + 브랜드 가치를 한꺼번에 누릴 수 있는 수입 쿠페입니다. 디자인은 지금 봐도 매력 있고, 후륜 기반의 주행감은 여전히 단단하며, 적당한 출력의 가솔린 모델부터 고성능까지 골라서 접근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죠.

 

단, 가족용이나 실용적인 차를 기대하기보단 오롯이 나 혼자 혹은 둘이 탈 ‘드라이빙 중심의 차’로 접근하면 후회가 없습니다. 지금은 중고 시세도 안정기에 접어든 시점이라 예산 1,800~2,500만 원대 안에서 컨디션 좋은 매물을 고르기에 딱 괜찮은 타이밍이라 봅니다. 이 차에 마음이 간다면, 지금이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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