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4 2세대 G02(18~21년) 중고차 현명하게 구매하는 법

BMW X4 2세대 G02(2018~2021년형)는 X3와 동일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지만, 스포티한 쿠페형 디자인과 BMW 특유의 주행 감각으로 확실한 차별성을 보여줍니다. 가솔린과 디젤 모두 다양한 트림이 중고차 시장에 나와 있으며, 감가폭이 비교적 커져 접근성이 높아졌습니다. 단, 뒷좌석 헤드룸이나 트렁크 실용성, 유지비 측면에서는 단점도 분명한 모델입니다. 감성을 중시하고 운전의 즐거움을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프리미엄 SUV입니다.

 

 

 

 

“X3가 실용이라면, X4는 감성이다” 운전이 즐거운 SUV를 찾는다면 주목

SUV 시장이 점점 넓어지면서, 브랜드마다 개성 있는 모델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BMW 역시 예외는 아니었죠. 실용성과 패밀리 SUV로서의 역할을 담당한 X3가 있었다면, 그 반대편에 서 있는 모델이 바로 오늘 소개할 X4 G02입니다. ‘실용보다 감성’, ‘정직함보다 날렵함’을 앞세운 이 모델은 X3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전혀 다른 느낌을 줍니다.

 

특히 2세대 G02 모델(2018~2021년)은 디자인 완성도와 주행 감각이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국내에서도 X4를 'BMW SUV의 숨은 고급 선택지'로 보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외형은 확실히 스포티하고, 실내도 7시리즈와 같은 UI가 적용돼 고급스러움이 느껴집니다. 또한 M 스포츠 패키지 적용률이 높아 기본 모델도 외관에서 주는 인상이 강렬하죠.

 

이런 감성 중심의 SUV는 시간이 지나도 쉽게 촌스러워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최근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중심의 라인업이 늘어나면서, 이런 '정통 BMW 감성'을 찾는 분들에게는 더 귀하게 여겨지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X4 G02 모델의 2025년 5월 기준 중고 시세를 중심으로, 어떤 트림과 연식이 가성비가 좋은지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BMW X4 G02 중고 시세 

현재 중고차 시장에는 2018년부터 2021년식까지 다양한 트림이 매물로 나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가솔린과 디젤 두 가지 라인업이 공존하며,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xDrive20 i 가솔린과 xDrive20 d 디젤입니다. M40i 고성능 모델도 일부 매물이 있지만, 수요층이 조금 좁기 때문에 오늘은 일반 모델을 중심으로 시세를 살펴보겠습니다.

 

BMW X4 시세 (2025년 5월 기준)

연식	가솔린 (만원)	디젤 (만원)
2021년	3,860 ~ 5,620	3,720 ~ 5,350
2020년	3,670 ~ 6,000	3,530 ~ 6,320
2019년	5,030 ~ 5,790	3,490 ~ 4,010
2018년	4,850 ~ 5,590	3,070 ~ 5,900

 

가솔린 모델은 전체적으로 3,600만 원대부터 6,000만 원선까지 형성되어 있으며, 주행거리와 M 스포츠 패키지 유무, 휠·내장 옵션 등에 따라 가격 편차가 큽니다. 특히 2020~2021년식 중 고사양 차량은 신차급 가격에 준하는 수준까지도 올라가 있는 경우가 있어, 구매 시 옵션 구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디젤 모델은 비교적 가격 폭이 넓고, 고연식에선 가솔린과 거의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8~2019년식 매물 중 일부는 3천만 원 초반에서 실매물이 확인되며, 예산을 아끼면서도 BMW의 감성과 SUV를 경험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디젤 모델은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많고, 관리 상태에 따라 향후 유지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구매 전 DPF 상태, 엔진오일 누유 여부, 진동 등을 꼭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BMW X4 G02의 장점

BMW X4는 X3와 플랫폼은 같지만, 실내외 분위기나 주행 감성은 전혀 다릅니다. 실용성보다는 ‘내가 왜 BMW를 타는가’라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주는 차죠. X4 2세대 G02에서 느낄 수 있는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쿠페형 SUV 특유의 유니크한 디자인

X4 G02의 외형은 정말 말 그대로 ‘감성의 결정체’입니다. 측면에서 보면 루프가 매끄럽게 떨어지면서 뒷부분이 스포츠카처럼 당겨진 느낌을 주는데, 이 구조 덕분에 SUV임에도 불구하고 차가 훨씬 낮고 날렵해 보입니다. 특히 M 스포츠 패키지가 적용된 모델은 범퍼 라인이나 휠 디자인이 강렬해서 도로 위에서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죠.

 

BMW 특유의 주행 질감

xDrive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네 바퀴 굴림과 8단 자동변속기는, 고속 안정성이나 코너링 시에도 믿음직한 느낌을 줍니다. 가솔린 모델은 정숙하면서도 부드러운 가속감을 주고, 디젤 모델은 연비 효율이 좋아 장거리 주행에 유리합니다. 특히 M40i 모델은 3.0리터 6 기통 엔진으로 0→100km/h를 4.8초에 끊는 성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고급스러운 실내 구성

대시보드의 질감이나 센터패시아 레이아웃, 가죽 마감 등은 명확히 프리미엄 브랜드다운 품격이 있습니다. 특히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기 전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UI가 단순하고 조작감이 좋아서 만족도가 높습니다. 고급 오디오 옵션, 파노라마 선루프,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은 트림에 따라 포함돼 있으며, 중고차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고 시장에서 좋은 접근성

2018~2021년식 기준으로 보면, 동일한 X3보다 감가폭이 커서 가성비가 더 좋아지는 구조입니다. 디자인의 호불호로 인해 상대적으로 매물 경쟁이 덜하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입니다.

 

BMW X4 G02의 단점

물론 BMW X4는 모든 걸 만족시켜 주는 모델은 아닙니다. 특히 패밀리카나 실용성을 중시하는 분들에겐 몇 가지 단점이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뒷좌석 공간의 한계

쿠페형 루프라인의 단점은 뒷좌석 헤드룸에서 바로 드러납니다. 키가 180cm 이상인 사람이 타면 머리가 천장에 닿을 정도로 공간이 좁습니다. 무릎 공간은 무난하지만, 2열 탑승 빈도가 높은 가정용 차량으로 쓰기엔 아쉽죠. 아이 카시트를 설치하는 것도 경사각 때문에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트렁크 적재의 불편함

루프가 경사져 있기 때문에 트렁크의 세로 적재 공간이 부족합니다. 용량 자체는 500L 이상이지만, 큰 박스나 유모차처럼 덩치 큰 짐을 넣고 빼기가 쉽지 않죠. 캠핑이나 골프 등 짐이 많은 활동을 자주 하신다면 실제로는 X3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높은 유지비

독일차답게 부품값이 비쌉니다. 타이어는 19~20인치 이상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교체 시 비용이 부담스럽고, 디젤 모델은 DPF·EGR 같은 요소의 관리비용도 고려해야 합니다. 보험료나 자동차세 역시 수입 SUV 특성상 낮지 않기 때문에, 유지비에 민감하신 분은 신중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옵션 구성의 차이

BMW는 기본 트림에서 빠져 있는 옵션이 많은 편이라, 중고차로 구매할 경우 옵션 차이가 큰 편입니다. 통풍 시트, 어댑티브 크루즈, 어라운드 뷰 등은 고급 트림이나 옵션 패키지를 넣은 차량에만 적용되어 있어 매물 고를 때 꼼꼼히 비교하지 않으면 가격만 보고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X3가 실용이라면, X4는 감성이다.

BMW X4 2세대(G02)는 ‘SUV의 실용성과 쿠페의 감성’을 절묘하게 결합한 모델입니다. 단순히 공간을 넓게 쓰기보단, 내 차를 타는 만족감과 존재감에 무게를 두는 분들에게 정말 잘 맞는 차죠. 요즘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SUV가 많아지면서, 순수 내연기관 SUV의 감성은 점점 희소해지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X4 G02는 ‘지금 아니면 다시 타기 어려운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3천 중후반부터 시작되는 가격대를 보면, 고급 SUV를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누릴 수 있는 기회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차는 실용성보다는 감성을 택한 이들을 위한 선택입니다. 그리고 지금이 그 감성을 가장 ‘현명하게’ 누릴 수 있는 타이밍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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