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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 C는 쌍용차의 대표 SUV 라인업으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뉴 스타일’이라는 이름으로 외관과 옵션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지금 중고차 시장에서 코란도 C를 구매해도 괜찮을지, 연식별 시세와 함께 구매 포인트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쌍용 뉴 스타일 코란도 C[C250] (17~19년) 중고차 현명하게 구매하는 법

 

 

 

단단하고 꾸준한 SUV, 아직 유효한가?

코란도 C는 한때 ‘국내 SUV 시장의 터줏대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차량입니다. 그 중에서도 2017~2019년형 ‘뉴 스타일 코란도 C’는 기존 모델에서 전면 디자인을 세련되게 바꾸고, 실내 구성과 옵션까지 손을 본 페이스리프트 모델이죠.

 

겉으로 보기엔 평범하지만, 이 시기의 코란도 C는 2.2리터 디젤 엔진, 후륜 기반 AWD 시스템(선택), 높은 견인력과 강한 하체 구조 덕분에 오프로드 감성까지 살짝 가미된 SUV로 여전히 일부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도심형 SUV가 범람하는 요즘, 이 차량은 '전통 SUV의 기본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여전히 입소문을 타고 있죠.

 

다만, 브랜드 인지도나 연비 같은 측면에서는 경쟁 모델 대비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2025년 기준 중고차 시장에서 이 차를 사는 게 과연 ‘괜찮은 선택’일지, 시세부터 분석해보겠습니다.

 

쌍용 뉴 스타일 코란도 C(C250) 중고 시세 (2025년 4월 기준)

아래 표는 주요 중고차 거래 플랫폼에서 확인한 평균 가격대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물론 주행거리나 사고 이력, 관리 상태에 따라 가격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연식 시세 범위 (만원)
2017년식 590 ~ 899만원
2018년식 830 ~ 880만원
2019년식 800 ~ 1,000만원

 

2017년식

600만 원 이하 매물도 존재하지만, 대부분 주행거리 15만km 이상 차량이 많습니다. 감가가 확실히 이뤄진 연식이라 예산이 빠듯하거나 입문용 SUV를 찾는 분들께 적합합니다. 다만 DPF 상태, 타이밍 체인 소리 등은 구매 전 꼼꼼히 점검해야 합니다.

 

2018년식

비교적 안정적인 선택지입니다. 익스트림 에디션이나 RX 고급형이 많고, 가격도 800만 원대라 부담이 덜하죠. 2열 공간과 트렁크도 충분히 실용적이라 패밀리카 겸용으로도 나쁘지 않습니다.

 

2019년식

단종 직전 모델이자 마지막 연식이라 비교적 ‘신차 감성’이 남아 있는 매물도 많습니다. 다만 워낙 수량이 적고, 관리 잘 된 차량은 금방 거래되기 때문에, 시세보다 옵션 구성과 주행거리를 우선으로 판단하는 게 중요합니다. 인기 트림은 1,000만 원 가까이 호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트림별 특징

RX 고급형: 가장 많이 팔렸고, 가장 무난한 선택지입니다. 내비, 후방카메라, 열선 시트는 거의 기본. 프리미엄 오디오나 운전보조 기능은 따로 확인 필요.

익스트림 에디션: 외관에 포인트(블랙 루프랙, 블랙휠, 전용 엠블럼 등)가 들어가 있어 중고차 시장에서도 선호도가 높습니다. 비슷한 연식이라면 이쪽이 시세가 약간 높더라도 만족도는 높습니다.

DX/UX 트림: 옵션이 부족한 하위 트림은 가격은 저렴하지만, 후방 카메라나 스마트키 등이 빠져 있는 경우도 있으니 계약 전에 꼭 옵션 리스트 확인이 필요합니다.

 

튼튼함과 실용성, '코란도 C'의 강점은 여전히 유효하다

코란도 C를 실제로 타본 분들은 하나같이 "차는 기본기가 있다"고 말합니다. 겉모습은 최근 SUV들보다 화려하진 않지만, 실용성이나 주행 안정성 측면에선 의외로 탄탄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첫 번째 강점은 내구성과 정비성입니다.

2.2 디젤 엔진은 쌍용차가 한창 디젤에 힘을 실을 때 만든 검증된 파워트레인입니다. 특히 저속 토크가 강해서 시내에서도 부드럽고 힘 있게 움직이고, 고속주행에서도 쭉 밀어주는 맛이 있습니다. 엔진룸 구조도 간단해서 부품 구하기도 수월하고 정비도 크게 어렵지 않은 편입니다.

 

두 번째는 공간 활용성입니다.

코란도 C는 차량 크기 자체가 그리 크진 않지만, 실내는 꽤 넓게 빠졌습니다. 2열 시트 각도도 적당하고, 트렁크 적재 공간도 넉넉해서 캠핑 장비나 유모차 정도는 거뜬하게 실립니다. 패밀리 SUV로도 무리 없고, 평일엔 출퇴근용으로도 부담이 없는 크기라 실용성 측면에선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죠.

 

세 번째는 주행 안정감입니다.

전륜 기반이지만 일부 트림은 4WD도 있고, 하체 세팅이 비교적 단단해서 고속에서도 쏠림이나 흔들림이 적습니다. 오래된 쌍용 SUV들이 다 그렇듯, 코너링보다는 직진 안정성이 좋고 노면 반응도 직설적입니다. 이건 호불호지만, 남자 운전자들한텐 오히려 믿음 가는 성격입니다.

 

연비, 감가, 승차감.. 아쉬운 점도 분명 존재한다

물론 코란도 C도 장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실제 중고 구매를 고민한다면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단점들도 있죠.

가장 먼저 언급할 건 연비입니다. 2.2 디젤 엔진이라 출력은 넉넉하지만, 도심 주행 기준으론 10km/L 안팎이고, 조금 막히면 8도 찍습니다. 물론 고속 주행에선 14km/L까지 뽑을 수 있지만, 요즘 나오는 1.6 디젤 SUV들과 비교하면 체감 차이가 큽니다.

 

두 번째는 승차감입니다. 이건 장점이자 단점인데요, 하체가 단단한 덕에 안정적이지만 반대로 노면 충격이 고스란히 실내로 전달되는 편입니다. 특히 노후화된 쇼바가 그대로인 경우, 승차감이 거칠게 느껴질 수 있으니 시승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감가율과 브랜드 이미지입니다. 코란도 C 자체는 좋은 차지만, 쌍용차가 몇 년간 경영 악화를 겪으며 브랜드 신뢰도에 타격이 컸습니다. 그래서 똑같은 조건이라도 현대·기아 SUV보다 중고차 값이 빠르게 떨어졌고, 매물 회전 속도도 느립니다. 매입보단 타기 위한 구매에 적합한 차량이라 생각하시는 게 맞습니다.

 

단단한 SUV 한 대, 부담 없이 타고 싶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

결국 쌍용 뉴 스타일 코란도 C는 기본기 탄탄하고 실용적인 SUV를 오래 타려는 분들께 딱 맞는 차입니다. 1,000만 원 이하 예산으로 SUV를 찾는다고 했을 때, 옵션 괜찮고 출력 괜찮고 공간 넓은 차를 고르긴 쉽지 않거든요. 물론 연비나 브랜드 가치 측면에선 아쉬운 점이 있지만, 감가가 이미 끝난 차라 더 떨어질 일도 적습니다.

 

결혼해서 패밀리카가 필요한데 예산은 한정되어 있고, 중고차라도 정비가 쉬운 SUV를 찾는다면 코란도 C는 충분히 실속 있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RX 고급형 이상 트림에서 관리 잘 된 차량이라면, 3~4년은 신경 안 쓰고 탈 수 있는 차라는 점에서 “가격 대비 만족감이 높은 SUV”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시승만 한 번 해보면, 왜 이 차가 아직도 중고시장에서 팔리는지 바로 체감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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