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EQA H243(21년~) 중고차 현명하게 구매하는 법

벤츠 EQA H243(2021년~)은 벤츠의 엔트리 전기 SUV로, 고급스러운 감성과 전기차의 경제성을 동시에 갖춘 모델입니다. 중고 시세는 2,800만 원대부터 형성되어 있으며, 연식에 따라 가성비와 최신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구간이 뚜렷합니다. EQA를 고려 중이라면 지금 시세를 꼭 확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연비는 이제 잊어도 된다, 벤츠 전기 SUV로 가는 길: 벤츠  EQA H243

벤츠라고 하면 아직도 기름 냄새가 나는 내연기관부터 떠오르는 분들이 많죠. 그런데 시대가 바뀌고, 이제 벤츠도 전기차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현실적인 전기 SUV가 바로 EQA H243, 2021년에 국내 출시된 모델입니다.

 

이 차는 사실상 GLA의 전기차 버전인데요, 차체 크기는 소형 SUV지만 실내 구성이나 주행 감성은 확실히 벤츠답습니다. 특히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앰비언트 라이트, 디지털 계기판, 그리고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과 부드러운 가속감까지 처음 타보면 “이래서 벤츠 전기차라고 하는구나” 싶은 포인트가 명확해요.

 

문제는 역시 가격인데, 신차 가격이 7천만 원 가까이 하다 보니 부담이 꽤 크죠. 하지만 지금은 중고차 시장에서 2천만 원 후반부터 구입할 수 있는 실속 타이밍이 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 EQA 연식별 중고 시세를 먼저 정리해보겠습니다.

 

벤츠 EQA H243 중고 시세

EQA는 국내에서 EQA 250 트림이 주력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190마력의 전기 모터, 66.5kWh 배터리 용량, 1회 충전 주행거리 약 426km (공인 기준)이며 고속도로, 도심 모두에서 무난하게 쓸 수 있는 실용적인 세팅이죠. 지금 중고차 시장에서는 연식에 따라 아래와 같이 가격이 나뉩니다. (2025년 5월기준)

 

2024년식 4,000만 원 ~ 4,600만 원

특징: 최신 연식, 대부분 1만 km 미만의 신차급 매물

추천 대상: “중고차지만 신차급 컨디션을 원한다”는 분에게 적합

주의: 신차 할인가와 비교해보고, 보증 기간 확인 필수

 

2023년식 3,350만 원 ~ 4,280만 원

특징: 실속형 인기 매물 다수, 감가 반영 시작

추천: 보증기간 남은 차량 많아 유지 부담 적고, 옵션도 꽤 잘 빠진 모델 많음

팁: AMG 라인 유무에 따라 가격차 크니 꼼꼼히 비교 필요

 

2022년식 3,070만 원 ~ 3,910만 원

특징: 감가 완료된 구간, 가성비 뛰어난 전기 SUV 찾는 분에게 추천

장점: 외관, 실내 모두 무난하고 주행거리 2~5만 km 선 매물 많음

체크포인트: 배터리 상태와 실주행거리 비교는 꼭 해볼 것

 

2021년식 2,880만 원 ~ 3,640만 원

특징: 첫 출시 연식, 감가가 가장 많이 반영된 구간

추천 대상: 실용성 중시하는 전기차 실속파, 출퇴근 위주 운행용으로 적합

주의: 배터리 성능 보증 여부, OTA 업데이트 이력 확인 필요

 

벤츠 EQA H243의 장점, 전기차지만 ‘벤츠답다’는 게 느껴지는 SUV

EQA를 실제로 몰아보면, “역시 벤츠는 벤츠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다른 전기차와는 분명히 결이 다릅니다. 아무리 전기로 달려도, 감성까지 전기차로 대체할 순 없죠.

 

실내 감성은 GLA 이상, 벤츠급 그대로 유지

EQA는 GLA 기반 모델이지만, 실내 구성은 훨씬 고급스럽습니다. 운전석에 앉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듀얼 디지털 디스플레이, 화려한 앰비언트 라이트, 그리고 촉감 좋은 버튼과 가죽 마감까지 “이게 엔트리급 전기차 맞아?” 싶을 정도로 벤츠 감성이 살아 있습니다.

 

MBUX 시스템도 직관적이고 반응도 빠른 편입니다. “안녕 벤츠”라고 부르면 공조 조절부터 내비 설정까지 음성으로 처리 가능하고, 스티어링 휠 버튼 조작도 편해서 익숙해지면 정말 편합니다.

 

 

정숙성과 승차감은 기대 이상

전기차 특성상 조용한 건 기본이고, EQA는 그 위에 벤츠 특유의 묵직한 하체감이 더해집니다. 노면 진동을 잘 잡아주고, 차체 흔들림도 억제되는 편이라 고속 주행 시에도 굉장히 안정감 있어요.

 

특히 아이 타는 집이라면 조용함 + 부드러운 승차감 조합이 꽤 유용합니다. GLA보다 정숙하고, 국산 전기차들보다도 잔진동 처리 능력이 뛰어납니다.

 

 

일상에서 쓰기 딱 좋은 전기차

출퇴근용으로 쓰기엔 딱 좋은 전비(전비 5~6km/kWh 수준)고, 충전만 잘 관리하면 유지비는 정말 저렴합니다. 주유비 걱정 없고, 1회 충전으로 실주행 기준 300km 이상은 무난하게 나옵니다.

 

게다가 실내가 SUV답게 2열 공간도 꽤 여유롭고, 트렁크 공간은 좁은 듯하지만 폴딩하면 적재성도 괜찮은 편이라 세컨카가 아닌 메인카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구성이에요.

 

 

감가가 빠른 만큼, 중고 구입 메리트가 확실

EQA는 출시 초기에 신차 가격이 7천만 원 가까이 됐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3천 중반이면 2~3년 된 차량을 충분히 구입할 수 있어요. 신차 감가가 크다는 건 중고차 입장에선 기회가 되는 셈입니다.

 

전기차를 ‘장기 보유보단 3~5년 내 타고 바꾸는 스타일’이라면 지금처럼 감가된 모델을 타는 게 훨씬 합리적입니다.

 

벤츠 EQA H243의 단점, 충전보다 중요한 건, ‘내 생활과 맞는지’다

물론 전기차라는 특성상, 단점도 분명합니다. 그리고 이건 단순히 차량 문제가 아니라 라이프스타일과의 궁합 문제로 보셔야 합니다.

 

충전 인프라와 주행거리, 반드시 실사용 기준으로 확인해야 함

공식 스펙상으론 1회 충전 시 426km 주행 가능하다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에어컨, 히터, 주행 패턴에 따라 300~350km 정도가 현실적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히터 때문에 주행가능거리가 20~30% 줄어드는 경우도 있어서 장거리 자주 다니시는 분이라면 충전소 위치, 급속 가능 여부 등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파트 지하주차장 충전기 부족 문제, 직장에 충전기가 없는 경우엔 생활 패턴이 크게 꼬일 수 있어요.

 

 

출력은 무난하지만 ‘펀드라이빙’까진 아니다

EQA 250 기준으로 190마력 출력, 0→100km 가속이 약 8.9초 수준인데 이게 느리진 않지만 그렇다고 빠른 느낌은 아닙니다. 고속도로에서 추월하거나 경사로에서 순간 치고 나갈 때 디젤 SUV보다 살짝 더디다고 느껴질 수 있어요.

 

운전 재미보단 정숙함과 편안함 쪽에 방점 찍힌 차량이라 스포티한 주행 감성을 원한다면 CLA나 C클래스를 보는 게 더 맞습니다.

 

 

충전 속도는 경쟁 모델보다 느린 편

DC 급속 기준 100kW 지원인데, 이건 국산 전기차들이 200~350kW급으로 나오는 상황에선 다소 아쉬운 수치입니다. 완충이 아니라 30분 충전 시 약 250km 수준 충전된다고 보면 되는데, 충전소에 줄 서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보니 충전 효율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옵션 구성은 차량마다 편차 큼

벤츠답게 기본 모델은 꽤 단출한 편이고, AMG 라인이나 프로그레시브 트림에 따라 통풍시트, HUD, 드라이빙 어시스트 등 옵션이 차이가 큽니다. 중고차 구매 시엔 무조건 옵션 체크 필수입니다.

 

내 생활 반경에 충전 인프라만 받쳐준다면, 지금이 벤츠 EQA 중고차 입문 타이밍

정리하자면, EQA는 ‘벤츠 감성’을 제대로 살린 전기 SUV입니다. 조용하고 부드럽고, 실내 감성 좋고, 브랜드 이미지도 확실하죠. 게다가 신차 가격 대비 감가가 많이 이뤄진 지금은 중고 구입 메리트가 확실한 시점입니다.

 

다만, 전기차는 자동차라기보다 라이프스타일의 일부입니다. 충전 습관, 주행 거리, 주차 환경이 받쳐주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차라도 불편해요. 반대로 그게 준비돼 있다면, EQA는 연료비 걱정 없이 벤츠의 품격을 누릴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전기차 전환을 고민하고 있다면, 그 시작점으로 EQA 중고차는 충분히 합리적이고 세련된 답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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