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X3 G08(20년~) 중고차 현명하게 구매하는 법

BMW iX3 G08은 BMW의 첫 전기 SUV로, 조용한 주행감과 고급스러운 실내, BMW 특유의 핸들링을 모두 갖춘 모델입니다. 후륜구동 기반의 단일 전기 파워트레인과 풍부한 기본 옵션, 실용적인 주행거리로 도심과 장거리 모두에서 만족도가 높습니다. 2025년 기준 연식별 중고차 시세를 분석하고, 장점과 단점을 현실적인 관점에서 정리해 실구매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담았습니다.

 

 

 

 

전기차인데 BMW 감성까지, iX3는 조용히 매력적입니다.

요즘 전기차 많이들 관심 갖고 계시죠. 그런데 막상 사고 나면 “이게 정말 고급차인가?” 싶은 경우도 있습니다. 조용한 건 기본이고, 디자인도 요즘 워낙 비슷비슷하니까요. 그런데 그런 전기차들 사이에서 BMW iX3는 확실히 ‘감성 있는 전기 SUV’라는 느낌이 듭니다.

 

iX3는 X3의 디자인을 그대로 따르면서도, 내부는 조용하고 고급스럽게 다듬어졌고, 무엇보다 주행감이 BMW 답습니다. 286마력의 전기모터로 후륜구동 기반, 가속도 빠르면서 서스펜션 세팅이 전기차에 최적화돼 있어서 도심이든 고속이든 만족스럽죠.

 

게다가 BMW답게 기본 옵션도 탄탄합니다. 파노라마 선루프, 하만카돈 오디오, 어댑티브 서스펜션, 무선 충전 패드 같은 사양들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으니까요. 이 정도 구성이면 중고차로 접근했을 때도 ‘뭔가 빠졌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출시 초반에는 8천만 원 가까이했던 차량이지만, 이제 3~5천만 원대까지 감가가 이루어지면서 “전기 SUV를 제대로 타고 싶다”는 분들에게는 꽤 괜찮은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BMW iX3 G08의 중고차 시세를 연식별로 정리하고, 어떤 연식이 가장 효율적인 선택이 될지 살펴보겠습니다.

 

BMW iX3 G08 중고 시세 (2025년 5월 기준)

BMW iX3는 2021년부터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모델입니다. 내연기관 X3와는 다르게, iX3는 조용하고 부드러운 전기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차분한 주행 성능을 보여줍니다. 초반에는 다소 비싼 가격으로 진입 장벽이 있었지만, 지금은 중고차 시장에서 비교적 현실적인 가격대로 내려와 접근성이 꽤 좋아졌습니다.

 

연식	중고차 시세 (만원)
2024년식	4,650 ~ 5,350
2023년식	4,280 ~ 4,920
2022년식	3,910 ~ 4,490
2021년식	3,630 ~ 4,170

 

2024년식은 보증이 넉넉히 남아 있는 준신차급 매물이 많고, 무사고 차량은 5천만 원 초반까지 시세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주행거리가 짧고 옵션이 빠짐없이 들어가 있어서 신차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2023년식은 감가가 어느 정도 진행된 구간으로, 보증도 남아 있고 실매물 수급도 안정적입니다. 특히 실주행거리가 1~2만 km 수준인 매물들은 4천만 원 후반대에 구매가 가능해 가성비 측면에서 인기 있는 선택입니다.

 

2022년 식부터는 가격이 4천만 원 이하로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실제로는 3,900만 원 수준의 매물이 다수 존재하고, 이 중에서도 BMW 공식 인증 중고차(CPO) 매물은 품질 보증까지 포함돼 있어 신차급 만족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2021년식은 iX3의 국내 초도 물량으로, 감가가 가장 크지만 대신 3천만 원대 중후반이라는 매력적인 가격으로 접근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특히 3만 km 미만 무사고 차량이라면 충분히 추천할 만한 실속형 전기 SUV입니다.

 

조용한 전기 SUV의 기준, BMW iX3의 강점은 여기 있습니다.

BMW iX3는 단순히 ‘전기 SUV’라는 타이틀만으로 설명하기엔 아까운 차입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장점들 덕분에 한 번 경험한 사람들은 꽤 높은 만족도를 보입니다.

 

정숙함과 승차감의 조화

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조용하다는 점이죠. 그런데 iX3는 그냥 조용하기만 한 게 아니라 서스펜션 세팅이 절묘하게 되어 있어서 승차감이 부드럽습니다. 어댑티브 서스펜션이 기본 적용되어 있고, 무게중심도 낮다 보니 코너링에서도 안정적입니다. 고속 주행 시에도 잡소리 없이 조용하게, 그리고 탄탄하게 나갑니다. 아이 태우고 장거리 가는 집이라면 확실히 느낍니다. “아, 조용한데 재미도 있네” 하는 감각.

 

BMW 특유의 핸들링 감각

전기차라고 다 느슨한 주행 감각은 아니죠. iX3는 후륜 싱글 모터 기반이라 그런지 핸들링이 굉장히 날렵합니다. 고속도로에서 차선 변경할 때도 무게 중심이 뚝 잡혀 있는 느낌이라 신뢰가 가고, 저속에서 도심 주행할 때는 운전이 지루하지 않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풍부한 기본 옵션

이 차는 사실 따로 추가할 게 거의 없습니다. 파노라마 선루프, 하만카돈 오디오, 무선 충전, 열선·통풍 시트, 디지털 계기판, 전동 트렁크, 후측방 경고, 어라운드 뷰까지. 딱히 빠진 게 없습니다. 이 정도면 차를 사고 나서 ‘이것도 넣을 걸’ 하는 후회가 거의 없죠. 중고차로 구매하더라도 옵션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도 충분한 편

WLTP 기준으로 약 460km, 실주행 기준으로는 400km 전후 주행이 가능합니다. 급속 충전기로는 80%까지 약 30~35분이면 충전되니, 장거리 주행도 큰 불편이 없습니다. 150kW급 급속 충전기 기준으로는 국내 전기차 중에서도 상위권 수준입니다.

 

인테리어 품질과 정리된 마감

BMW 특유의 인테리어 감성, 고급 소재 사용, 그리고 심플한 레이아웃이 그대로 유지돼 있습니다. 다른 전기차들처럼 미래지향적인 느낌은 아니지만, 오히려 클래식하면서 정돈된 느낌이라 운전하면서도 안정감이 듭니다.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iX3 단점 정리

완벽한 차는 없죠. iX3 역시 매력적인 전기 SUV지만, 몇 가지 단점은 구매 전에 꼭 인지하고 가는 게 좋습니다.

 

사륜구동 옵션 없음

iX3는 후륜구동 단일 모델입니다. X3는 xDrive가 적용된 사륜 모델이 주력인데, iX3는 전기차 특성상 개발이 늦었는지 사륜이 빠져 있습니다. 도심 주행 위주라면 문제없지만, 눈길이나 비탈길이 많은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고민이 될 수 있습니다.

 

중국 생산이라는 점에서의 심리적 부담

iX3는 BMW 중국 선양 공장에서 생산됩니다. 품질에 큰 차이는 없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독일차는 독일산이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죠. 실제로 이 부분이 감가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외관 변화가 거의 없음

X3와 비교하면 외관상 차이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푸른색 포인트나 막힌 그릴 정도 외에는 기존 X3와 큰 차이가 없어서, 전기차 특유의 아이덴티티를 원하던 소비자에게는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가격 대비 경쟁력 애매한 구간 존재

출시가가 약 8천만 원대로 책정되면서, 초반에는 테슬라 모델Y 퍼포먼스, 벤츠 EQB, 제네시스 GV70 일렉트리파이드 등과 경쟁해야 했습니다. 물론 감가가 되면서 지금은 가성비가 올라왔지만, 초도 구입자 입장에서 보면 애매한 가격 위치에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실내 디스플레이 구성은 다소 올드함

최근 BMW는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최신 iDrive 8을 탑재하고 있지만, iX3는 구형 레이아웃인 iDrive 7 기반입니다. 사용에 불편은 없지만 최신 BMW 모델을 경험해 본 분들에겐 비교적 구형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조용한 전기 SUV, 고급스럽게 타고 싶다면 iX3는 여전히 좋은 선택입니다.

BMW iX3는 화려한 전기차는 아니지만, 정말 잘 만들어진 전기 SUV입니다.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주행 감성, 넉넉한 옵션, BMW 특유의 핸들링 감각까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제는 감가를 통해 현실적인 가격대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죠.

 

물론 사륜구동의 부재나 중국 생산에 대한 선입견은 분명한 단점이지만, 주행 성능과 품질 측면에서는 여전히 만족도가 높은 차량입니다. 조용한 전기 SUV를 타고 싶고, 운전의 재미와 감성도 챙기고 싶다면 iX3는 지금도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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