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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벨 흑인상속녀 실화 및 결말

행운정보통 2022. 11. 3.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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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벨은 엠마 아산테 감독의 2013년작 영화로, 실존인물인 다이도 엘리자베스 벨의 삶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습니다. 실화 바탕인 이 영화에서 다룬 종 호 사건은 영국 사회에서 노예무역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었고, 흑인 노예 인권 향상에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오는 결말을 보여줍니다.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은 흑인 여자
영화 벨 포스터

영화 벨, 흑인상속녀 실화

18세기 영국은 노예무역의 중심지였습니다. 노예무역 상인들은 경제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해군 제독 '존 린지'는 흑인 여성과 사랑에 빠져 딸아이 벨(구구 바샤-로)을 낳게 됩니다. 하지만 흑인과 혼혈인 벨을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은 차갑습니다. 엄마를 잃은 벨을 데려가 가족들에게 소개합니다. 수석 재판관 맨스필드 백작(톰 윌킨슨)인 숙부에게 맡기게 됩니다. 친딸처럼 사랑해주길 당부합니다. 아버지 존은 벨을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임무를 위해 항해를 떠나야 합니다. 숙부의 보호 아래에서 딸이 정당한 대우를 받길 바랍니다. 그렇게 벨은 '다이도 엘리자베스 벨 린지'라는 이름으로 맨스필드 백 작가의 양녀가 됩니다. 흑인은 노예로 취급받던 시대지만, 우려와 달리 맨스필드 백작 부부는 벨을 다이도라고 부르며 사랑으로 보살핍니다. 다이도는 사촌 엘리자베스와 함께 귀족들의 훌륭한 교육을 받으며 성장합니다. 아버지 존이 전쟁터에서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다이도는 엄청난 재산을 상속받습니다. 아버지를 더 알고 싶었던 다이도의 슬픈 마음도 모른 채, 엘리자베스는 다이도가 부럽기만 합니다. 다이도는 흑인 혼혈이라는 이유로 자신이 누릴 권리를 온전히 누리지는 못합니다. 손님과의 만찬에 참가하지 못합니다. 가족들이 인정한다고 해서 손님들도 인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숙부는 다이도를 다독입니다. 만찬에 초대받지 못한 다이도는 정원을 돌아다닙니다. 정원에서 수상한 소리가 나자 밀렵꾼인 줄 오해합니다. 놀란 다이도는 집 안으로 도망가 집사에게 말합니다. 그는 밀렵꾼이 아니라, 존 다비니에(샘 리드)라는 남자였습니다. 목사의 아들로 아버지의 심부름을 온 것이었습니다. 만찬의 손님 애시 퍼드 가문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다가 다이도와 마주칩니다. 애시 퍼드 여사와 첫째 아들 제임스는 지독한 인종차별주의자입니다. 둘째 아들 올리버는 다이도가 마음에 듭니다. 다이도는 자신의 초상화 작업에 대해 알게 되자 불쾌함을 느낍니다. 자신이 그동안 보아 온 초상화들은 백인을 우러러보는 흑인의 초라함이었습니다. 사촌 엘리자베스와 나란히 앉아 초상화에 그려질 자신이 두려웠습니다.

다비니에와의 사랑

숙부의 방에 따지러 들어갔다가 다비니에 와 마주칩니다. 법률가 지망생이던 다비니에는 신분이 낮아 법률가가 되기 어려웠습니다. 맨스필드 백작에게 법률 제자로 받아줄 것을 부탁하러 왔습니다. 다이도는 다비니에에게 종(ZONG)호 사건에 대해 듣게 됩니다. 노예선이었던 종 호의 선원들이 보험금을 탈 목적으로 노예로 붙잡힌 133명의 흑인을 죽음으로 몬 사건입니다. 다이도는 자신의 정체성을 자각합니다.  자신의 피부색을 원망하고 노예제도의 문제점을 인식합니다. 종 호 사건의 보험사는 노예들에게 보험금을 줄 수 없다며 항소 중이었습니다. 맨스필드 숙부는 다이도에게 종 호에 대한 이야기를 한 그를 내쫓습니다. 다시는 다이도를 만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습니다. 시집갈 나이가 된 엘리자베스와 다이도는 런던의 사교계 데뷔를 하러 갑니다. 애시 퍼드 가문의 두 형제를 다시 만납니다. 둘째 올리버가 관심을 보입니다. 첫째 제임스는 못마땅해합니다. 올리버는 다이도를 달콤한 말로 유혹하지만, 다이도는 그의 언행에 오히려 상처를 입습니다. 올리버를 피해 돌아다니던 다이도는 우연히 다비니에 와 만납니다. 다비니에는 다이도에게 선상 노예를 보험상품에서 제외시키도록 할 거라는 말을 듣습니다. 다이도는 흑인 노예들의 인권을 위해 애쓰는 다비니에에게 끌립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약혼녀가 있었습니다. 그 시각 인종차별주의자 애시 퍼드 가문의 여사는 엘리자베스가 물려받을 재산이 없음을 알게 됩니다. 엘리자베스에게 관심을 보였던 첫째 제임스의 얼굴이 굳습니다. 둘째 올리버는 애시 퍼드가 의 둘째이기에 유산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에, 다이도가 필요했던 것이었습니다. 한편, 종 호의 재판관을 맡게 된 숙부 맨스필드 백작은 여러 압박에 시달립니다. 진상을 파헤치며 신중을 기합니다. 올리버는 다이도에게 청혼합니다. 엘리자베스가 굳은 얼굴로 서있습니다. 다이도는 종 호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었습니다. 아버지의 방을 몰래 뒤져 나온 자료들을 가지고 다비니에를 찾아갑니다. 종 호는 8개의 항구를 식수 보충도 없이 그냥 지나쳤습니다. 만약 이 사실을 다비니에 가 세상에 알리게 된다면, 다이도와 숙부 사이가 멀어질 거라 말합니다. 다비니에를 좋아하지만 그의 마음을 알 수 없던 다이도는 마음을 숨깁니다. 올리버와 사교 모임에 나섭니다. 제임스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다이도에게 접근합니다. 다이도를 거칠게 다루고 조롱합니다. 다이도는 제임스를 잊지 못한 엘리자베스에게 진실을 알립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는 이 사실을 믿지 못하며, 다이도에게 화를 냅니다. 엘리자베스의 막말에도 다이도는 차분하게 말을 이어갑니다. 다이도는 숙부 몰래 다비니에 와 만납니다. 다비니에는 약혼녀와 3번 만나고 끝이었다고 말합니다. 다이도는 자신의 가치를 존중해주며 이해해주는 다비니에에게 푹 빠집니다. 하지만 멘스 필드 백작은 두 사람의 만남을 눈치챕니다. 삼자대면을 하게 됩니다. 숙부와 다비니에 사이에 고성이 오갑니다. 그 순간 다비니에는 다이도를 사랑한다고 고백합니다. 한편, 제임스의 약혼 소식에 엘리자베스는 오열합니다. 사랑하는 남자를 택하라는 엘리자베스의 조언에 다이도는 올리버와의 약혼을 깹니다.

가족의 사랑 그리고 결말

어느덧 시간이 흘러 다이도와 엘리자베스의 초상화가 완성됩니다. 완성된 초상화는 두 사람이 동등한 위치에 아름답게 그려져있습니다. 그림을 본 다이도는 숙부의 사랑을 느낍니다. 자신의 신념과 관련된 일에서는 사회도 뒷전인, 숙부의 용감함에 경의를 표합니다. 초상화와 다이도의 존재가 그 증거입니다. 종 호 사건의 판결일입니다. 맨스필드 백작은 과거 정당한 일을 위해서는 외부의 압력도 굴하지 않던 패기 넘치는 자신의 젊은 날을, 다비니에에게서 떠올리게 됩니다. 드디어 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집니다. 맨스필드 백작은 식수 부족 만으로도 선원들은 목숨의 위협을 느꼈을 것이고, 노예들을 버린 것은 적법하니 보험사는 손실을 배상하라고 합니다. 여기저기 탄성이 터집니다. 하지만 백작은 노예들이 버려진 것은 식수 부족 때문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식수를 보충할 수 있는 8개의 항구를 그냥 지나쳤다는 것은, 보험금을 받기 위해 살아있는 생명을 바다에 던진 불법이라고 말합니다. 노예제도는 혐오스럽고 그 어떤 것도 지지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맨스필드 백작의 혁신적인 최종 판결에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숙부는 다비니에 와 다이도의 사랑을 허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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