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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OST 반전 결말

행운정보통 2022. 11. 14. 13:57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우리나라 최초의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입니다. 시한부 마지막 소원으로 첫사랑을 찾아 나서는 부부의 이야기에 OST를 녹여 재미와 감동을 선사합니다. 웃지 못할 반전 있는 결말도 있습니다.

은행나무 아래 두 팔을 벌리고 드라이브 하는 장면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포스터

인생은 아름다워 OST

우리 인생은 늘 음악과 함께합니다. 과거를 회상하기 가장 좋은 것이 바로 음악입니다. 한물 지나간 노래일지라도 세월이 흐르면 인생에 각인되는 사진 같은 노래가 있습니다. 이문세의 노래 <조조할인>, <솔로예찬>, <애수>, <알 수 없는 인생> / 이승철 <잠도 오지 않는 밤에>,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 / 임병수 <아이스크림사랑> / 이적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다행이다> / 최백호 <부산에 가면> / 신중현 <미인> / 유열 <이별이래> / 최호섭 <세월이 가면> / 하현상 <Deep in your eyes> / 김준석 <소중한 모든 순간>, <재회라는 선물> / 박혜민 <첫사랑을 찾아서 출발> / 구본춘 <홀로 맞는 아침> / 이윤지 <아름다운 우리의 마지막 순간>, <나의 첫사랑>, <16 Waltzes, Op. 39:No. 15 in A-Flat Major> 세연을 위한 마지막 잔치에서 토이 <뜨거운 안녕>은 영화 엔딩에서 큰 역할을 합니다. 이별을 주제로 한 이 노래는 이별을 앞둔 부부의 상황과 같기 때문입니다.

노래가 주는 힘

남편 진봉(류승룡)은 병원에서 아내 세연(염정아)의 폐암 말기 소식을 듣습니다. 2달 정도의 시한부 선고가 내려집니다. 갑작스러운 시한부 선고지만 남편 진봉은 아이의 수능시험이 떠오릅니다. 세연은 병원에 늦게 도착해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모른 채, 병원 복도에서 진봉을 보고 밝게 인사합니다. 진봉과 세연은 밥을 먹습니다. 세연의 폐암 소식을 알리며 화를 냅니다. 세연은 슬펐고, 남은 시간에 대해 고민합니다. 시한부 선고에도 생활은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무심한 남편의 태도에 담담하던 아내는 눈물이 터집니다. 무뚝뚝한 남편, 아들, 딸은 엄마의 생일도 모른 채 지나갑니다. 세연은 진봉에게 마지막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달라고 합니다. 황당한 소원이지만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기침을 하며 누워있는 세연에게 미안했던 진봉이 혼잣말로 가자고 말을 합니다. 세연은 기다렸다는 듯이 정장을 입은 채로 짐을 들고나갑니다. 이름 세 글자와 나이 말고는 아무런 단서가 없습니다. 일단 목포로 출발합니다.

첫사랑 찾기

세연의 과거 모습이 회상됩니다. 세연의 첫사랑은 아나운서가 꿈인 교회 오빠 정우(옹성우)입니다. 사투리가 아닌 표준어를 쓰는 모습에 반합니다. 비가 오던 날, 두 사람은 같이 우산을 쓰며 가까워집니다. 친구 현정과 정우, 세연은 떡볶이를 먹습니다. 그때 정우가 가수 이문세 콘서트 초대권을 내밉니다. 서울에서 하는 콘서트에 가자고 제안합니다. 그날 셋은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이 사진 한 장을 가지고 첫사랑을 찾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학교 교무실에 찾아가서 사진을 보여주며 첫사랑을 찾아 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개인정보법으로 거절당합니다. 정우와 세연은 콘서트장에 도착했지만 늦어서 입장하지 못했습니다. 둘은 서울거리에서 데이트를 합니다. 스무 살이 된 세연은 첫사랑 정우와 읽었던 책을 펼쳐보며 추억에 젖어있습니다. 민주화운동이 한창이던 시절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옵니다. 세연은 데모 인파에 휩쓸려서 넘어지게 됩니다. 그때 한 남자가 자신을 업고 뛰어갑니다. 바로 남편 진봉입니다. 세연의 무릎을 치료해줍니다. 그때 데모를 진압하는 경찰들이 진봉을 쫓아왔습니다. 세연은 기지를 발휘해 진봉의 뺨을 때리며 사랑싸움인 척 연기합니다. 경찰들의 오해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 모습에 반한 진봉은 세연에게 데이트 신청을 합니다.

반전 있는 결말

고군분투 끝에 첫사랑 정우의 동생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정우는 바다에서 배가 뒤집히는 사고로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정우가 좋아했던 사람은 세연이 아닌 친구 현정이었습니다. 첫사랑이, 첫사랑이 아니었음을 알게 됩니다. 첫사랑을 찾는 여행을 하며 남편과의 과거를 회상합니다. 남편의 진심과 본심을 알게 됩니다. 남편은 표현이 서투른 것뿐, 세연이 떠날 것이 두려워 자는 척 울었습니다. 남편 진봉은 세연을 위해 파티를 엽니다. 아내의 추억이 담긴 사람들을 초대하고, 라디오 사연 신청을 통해 친구 현정까지 초대합니다. 빛나던 시절을 지나 평범한 순간들로 인생이 채워졌지만, 불행한 삶이 아니라 아름답고 사랑받는 인생이었음을 뒤늦게 깨닫습니다. 시간이 흘러 진봉은 혼자 딸과 아들을 챙깁니다. 세연의 사진 앞에서 몇 마디 말을 합니다. 자신을 챙겨주던 세연을 그리워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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