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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첫 번째 아이는 육아휴직 후 복직한 엄마가, 가정과 직장에서 세상과 마주한 여러 가지 딜레마를 담았습니다. 의지할 수도 홀로 설 수도 없습니다. 영화의 해석과 리뷰 결말 그리고 출연진에 대한 소개입니다.

 

아이를 돌보는 엄마 사진
영화 첫번째아이 포스터

 

첫 번째 아이 해석

이 영화의 제목이 <첫 번째 아이>인 이유입니다. 첫 번째 아이는 처음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어렵습니다. 사랑만으로 감당하기에 처음 육아의 고통은 막막합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도 첫 번째 아이였습니다.

 

육아로 시작된 새로운 세상입니다. 아이도 엄마도 같은 처지입니다. 육아가 누군가의 희생으로만 유지된다면 정상적인 시스템은 아닙니다. 대부분 맞벌이 가정에서 엄마의 수입은 아이를 돌보는 비용으로 들어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경력이 단절되는 불안감보다 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출산은 개인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이 아이들이 자라서 노인인구를 뒷받침합니다. 결코 서로 관계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개인의 문제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사회가 함께 돌봐야 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가정과 일의 양립을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출연진 소개 및 인터뷰

주인공 정아 역을 연기한 배우 박하선은 첫 번째 아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첫 번째 아이가 실제로 있고, 아이를 키워 보았기 때문에 공감이 간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도 출산 후 산후우울증을 겪고 돌봄 문제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정아의 남편 우석 역을 연기한 배우 오동민은 육아의 돌봄을 소재로 섬세하게 담아낸 각본이 매력적인 시나리오이며,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이야기라고 합니다.

 

계약직 직원 지현을 연기한 배우 공성하는 사회초년생에 대한 공감을 합니다.

 

조선족 도우미(보모) 역을 연기한 배우 오 민애는 재중동포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에 대해 잘 펼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허정재 감독 남성이 쓴 시나리오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여성으로 흘러가는 이야기에서 높은 공감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영화 리뷰

첫 번째 아이를 낳은 지 1년이 되었습니다. 정아는 회사에 복직해야 합니다. 아이를 돌봐 줄 육아도우미를 찾습니다. 외국인은 채용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선족 도우미 화자가 찾아옵니다. 표준어를 구사하고 아이도 잘 따르는 모습에 편견을 내려놓습니다. 정아는 마음 놓고 회사로 복귀합니다.

 

회사를 떠난 동안 그녀의 자리는 계약직 직원 지현이 대신하고 있었습니다. 복직이 보장되어있던 정아와는 달리, 지현은 계약직이라 회사를 그만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정아의 남편 우석은 두고 간 서류를 찾으러 집에 갑니다. 집에 보모와 아이가 없습니다. 남편은 정아에게 전화해 보모와 아이를 찾으라고 합니다.

 

복귀한 지 얼마 된 지 안되어 난감한 상황입니다. 차마 아이 핑계를 댈 수는 없어서 몸이 아프다고 하고 조퇴를 합니다. 보모는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해가 진 뒤에 아이를 데리고 나타납니다. 보모는 급한 사정이 있었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사정이라는 말만 합니다. 정아는 화를 억누르고 보모를 해고합니다.

 

그날 밤 딸아이의 몸에서 멍자국이 발견됩니다. 남편은 냉정하게 다시 휴직을 하라고 합니다. 남편은 정아에게만 양보와 희생을 강요합니다. 어린이집에 찾아갑니다. 자리가 없다고 합니다. 회사에서도 압박이 들어옵니다.

 

계약직 직원 지현에게 자리를 뺏길 위기입니다. 이웃집에 아이를 부탁했습니다. 팀원들이 야근을 하는 상황에 정아는 아이가 걱정되어 퇴근합니다. 괜찮은 분위기는 아니지만 어쩔 수가 없습니다.

 

집으로 가는 도중 전화 한 통을 받습니다. 지현이 발주 실수를 했습니다. 정아는 그 사실을 알았지만 침묵을 택합니다. 지현은 실책 당합니다. 팀장은 회사에 큰 손해를 안긴 지현에게 실망해서 태도를 달리합니다.

 

지현은 야근도 마다하지 않고 일했지만 계약 연장은 꿈일 뿐입니다. 그날 밤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남편은 아이에 대한 이야기로 정아를 질책합니다.

 

참을 수 없던 정아는 차에서 내려 걸어갑니다. 매사 남편은 육아에 관련된 일은 정아에게 떠넘깁니다. 그런 태도에 정아는 신경이 쇠약해집니다. 정아는 혼자 있고 싶습니다.

 

 

첫번째아이 결말

우여곡절 끝에 아이가 어린이집에 등원합니다. 하지만 첫날부터 수족구 병을 의심받습니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등원할 수 없습니다. 하필 이웃집은 해외여행을 갔고, 해고했던 보모의 집을 찾아갑니다.

 

보모는 그때 말하지 못한 개인 사정에 대해 말했고, 서로 사과를 합니다. 아이 문제로 며칠 무단결근을 했던 정아는 퇴사를 결심합니다. 아이를 데리고 브랜드 론칭 행사에 갔습니다. 팀장과 대화를 합니다.

 

뒤늦게 원단 발주에 대한 실수를 알았지만 자신이 바로잡지 않았다고 털어놓습니다. 휴직 대체일 뿐 그 정도 스펙이면 애초에 채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합니다. 팀장은 계약직 지현이 아닌 정아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정아는 퇴사를 해서 아이를 돌봅니다. 아침을 차려 남편과 함께 밥을 먹습니다. 정아의 뒷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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