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폭스바겐 투아렉 3세대는 포르쉐·벤틀리와 플랫폼을 공유한 프리미엄 SUV로, 3.0 TDI 디젤 엔진과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고급 인테리어를 갖춘 실속형 럭셔리 SUV입니다. 2020~2022년식 기준 중고 시세는 4,500~6,500만 원대 형성 중이며, 매물은 희소하지만 컨디션 좋은 차량은 높은 만족도를 보입니다.
실속형 럭셔리 SUV를 찾는다면, 투아렉을 주목할 이유
중형 SUV는 많지만, 정말 정숙하고 품질 좋은 대형 SUV는 의외로 선택지가 많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폭스바겐 투아렉은 흔하지 않은 '숨은 실속형 프리미엄 SUV'라 할 수 있죠. 2020년부터 2022년 사이 국내에 정식 출시된 3세대 모델은 포르쉐 카이엔, 벤틀리 벤테이가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면서도, 가격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기본기 탄탄한 3.0 디젤 엔진, 고급스러운 실내, 조용한 주행 성능까지 고루 갖추고 있어서, 조용히 제대로 만든 차를 찾는 분들에게는 꽤 매력적인 대안입니다. 최근 중고 시세를 보면 매물 수는 적지만, 잘 관리된 차량은 여전히 수요가 높고 프리미엄도 형성돼 있죠. 이번 글에선 2020~2022년형 투아렉의 실매물 시세와 특징, 그리고 장단점까지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프리미엄 SUV의 가치, 지금 중고로 보면 어떨까?
폭스바겐 투아렉이라는 이름, 솔직히 유럽차 좋아하는 분들 사이에서는 이미 꽤나 무게감 있는 모델이죠. 특히 3세대로 바뀌면서 플랫폼 자체가 포르쉐 카이엔, 벤틀리 벤테이가, 람보르기니 우루스랑 같은 MLB 에보로 올라가면서 단순한 SUV가 아니라 진짜 프리미엄 SUV 반열에 올라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제로 투아렉 3세대는 외관부터 딱 봐도 단단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에, 안쪽으로 들어가면 고급 가죽 마감, 대형 디스플레이, 통풍·열선 시트, 에어 서스펜션, 어댑티브 크루즈 등등 진짜로 아쉬운 옵션이 거의 없어요. 사실상 1억 가까운 포르쉐 카이엔이랑 공유하는 게 많다는 점에서, “그 가격은 부담되는데… 비슷한 감성은 느끼고 싶다”는 분들한테는 상당히 매력적인 대안이 되는 차량입니다.
그럼 이제 가장 중요한 중고차 시세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2025년 6월 기준, 현재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는 투아렉 3세대(2020~2022년식) 매물은 꽤 한정적이에요. 대부분 3.0 TDI V6 디젤 엔진이 주력이며, 연식과 트림, 주행거리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큽니다. 10만 km 이내 차량 중심으로 보면, 4,500만 원대부터 시작해서 최고 6,500만 원까지도 올라가더라고요.
연식 |
트림 |
시세(만원) |
비고 |
---|---|---|---|
2020 | Premium | 4,500 ~ 4,900 | 기본형, 10만km 내외 매물 중심 |
Prestige | 4,700 ~ 5,300 | 고급 사양 | |
R-Line | 4,900 ~ 5,500 | 스포츠 스타일 패키지 탑재 | |
2021 | Premium | 4,700 ~ 5,200 | 저주행 시 프리미엄 반영 |
Prestige | 5,000 ~ 5,500 | 5,000만원 초반대 매물 다수 | |
R-Line | 5,200 ~ 5,800 | 풀옵션급 인기 높음 | |
2022 | Premium | 5,300 ~ 5,800 | 고연식 희소 매물 |
Prestige | 5,500 ~ 6,200 | 주행거리 적을수록 시세 고평가 | |
R-Line | 5,800 ~ 6,500 | 최상위, 거의 신차급 컨디션 |
이 표를 보면 알겠지만, R-Line 트림이 압도적으로 인기 많습니다. 외관이 확실히 스포티하고, 에어 서스펜션이나 어댑티브 크루즈 같은 기능들이 기본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특히 2022년식 R-Line은 신차급 상태에 6,000만 원대 초반이면 괜찮은 조건이라고 봅니다.
반면 Premium 트림은 기능은 부족하지 않지만 내장이나 외장 옵션이 좀 단순한 편이라, 가격 대비 실속파 분들이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국내 매물이 그리 많지는 않다는 겁니다. 특히 무사고, 저주행 차량은 금방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고요. 투아렉은 국산 대형 SUV처럼 수요층이 넓진 않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조건의 차량이 있으면 바로 계약까지 염두에 두는 게 좋습니다.
프리미엄 SUV로서의 매력, 투아렉의 진짜 장점?
사실 폭스바겐 투아렉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겉만 보면 안 됩니다. 이 차의 진짜 매력은 속에 숨어 있는 기본기와 품질입니다. 같은 플랫폼을 쓰는 차량을 보면 알 수 있어요. 포르쉐 카이엔, 벤틀리 벤테이가, 람보르기니 우루스가 똑같은 MLB Evo 플랫폼을 공유하거든요. 즉, 출신이 다르지만 골격은 거의 같다는 얘기죠.
탄탄한 주행 성능과 정숙성
무엇보다 3.0 TDI 디젤 V6 엔진이 주는 토크감과 여유 있는 출력이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61.2kg·m 토크, 최고속 235km/h, 0-100km/h 가속이 6.1초라면 이건 그냥 SUV가 아니라 퍼포먼스 디젤 SUV라고 봐도 될 정도죠. 그리고 이 정도 출력에도 불구하고 실내 정숙성도 꽤 뛰어납니다. 고속도로 크루징할 때는 바닥 진동이나 풍절음 얘기 거의 안 나와요.
실내 마감과 첨단 편의사양
내부는 한마디로 고급스럽습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옵션)는 눈에도 편하고 조작도 직관적이에요. 시트는 가죽감이 좋고 통풍, 열선, 마사지까지 전부 들어가니까 장거리 운전 시 확실히 피로감이 덜합니다. 4존 에어컨도 장점이고, 파노라마 썬루프나 앰비언트 라이트 같은 감성 사양도 잘 챙겼습니다.
주행 안정성과 어댑티브 기능
에어 서스펜션과 4륜 조향 시스템, 그리고 4MOTION 상시 사륜구동이 조화를 이루면서 도심 주행부터 고속도로, 비포장도로까지 전천후로 대응이 가능하죠. 어댑티브 크루즈, 사각지대 감지, 자동주차 같은 IQ.DRIVE 계열 보조 시스템도 충분히 신뢰할 만한 수준입니다.
패밀리 SUV로서의 가치
트렁크 공간 넉넉하고, 2열 폴딩 하면 차박까지도 가능한 구조입니다. 사실상 대형 SUV라기보다는 실용적이면서 고급스러운 전천후 패밀리카에 가깝죠. 이 가격대에서 이 정도까지 갖춘 차량은 흔치 않다는 게 진심입니다.
그렇다면 단점은 없을까? 현실적인 아쉬움들
그렇다고 단점이 아예 없는 건 아니겠죠. 몇 가지는 구매 전에 꼭 염두에 둬야 합니다.
운전 재미는 다소 평이한 편
퍼포먼스 SUV지만, 스티어링 휠 감각은 다소 무딘 편입니다. 차가 크고 묵직하다 보니 빠릿빠릿한 반응보다는 안정적인 주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그래서 펀 드라이빙을 원하시는 분들한테는 좀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8단 자동 변속기의 반응 지연
기어 변속 자체는 부드럽고 이질감 없지만, 가끔 저속에서 출발할 때 반응이 0.5초 정도 늦는 느낌이 있습니다. 스포츠 모드에선 개선되지만, 도심에서 정지-출발 반복할 땐 약간 아쉽게 느껴질 수 있죠.
연비는 ‘딱 디젤 SUV 수준’
복합연비 기준으로 10.3km/L 정도 나옵니다. 고속도로만 다닌다면 13km/L 근처까지 나오기도 하지만, 도심에선 8km/L도 안 나올 때가 많아요. 최근 하이브리드 SUV들이 넘쳐나는 걸 생각하면, 이 부분은 아무래도 단점으로 언급될 수밖에 없습니다.
중고차 매물 수 부족
이게 은근히 큰 문제입니다. 국내에 많이 안 팔린 모델이라 그런지 시세보다 매물이 적어요. 특히 R-Line 풀옵션급은 진짜 귀합니다. 마음에 드는 사양이 있어도 찾기 어려워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죠.
하이브리드 부재
국내 도입 모델이 디젤 단일 파워트레인이다 보니, 친환경 이슈나 서울 도심 운행 같은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해외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있지만, 국내 정식 도입은 안 됐습니다.
조용히 잘 만든 차”를 찾는다면 투아렉이 정답일 수도
사실 폭스바겐 투아렉은 요란하게 광고하거나 눈에 띄게 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딱 앉아서 몰아보면 느껴지는 게 있어요. ‘차를 제대로 만들었다’는 감각이랄까. 고속에서도 불안하지 않고, 실내는 조용하면서도 고급스럽고, 옵션도 딱 필요한 것들 중심으로 꽉 들어차 있고요.
특히 포르쉐나 벤틀리 플랫폼을 공유하면서도 가격은 훨씬 현실적인 선에서 맞춰졌다는 점, 이건 무시 못 할 메리트입니다. 실사용 중심으로 SUV를 찾는 분들, 그리고 차를 겉멋보다는 기본기와 주행 질감을 중요하게 보는 분들에겐 투아렉이 꽤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디젤 단일 파워트레인이라는 점, 중고차 매물 수가 많지 않다는 점은 단점이 맞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보면, 좋은 컨디션의 차량을 잘 골라낸다면 같은 연식의 국산 SUV보다 훨씬 만족도 높은 경험을 줄 수 있는 모델이기도 해요.
결국 선택은 본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운행 패턴에 따라 다르겠지만, “조용히 탈수록 더 만족스러운 차”를 원하신다면 투아렉은 분명 한 번쯤 고민해 볼 만한 SUV입니다.
같이 보면 좋은 글
볼보 XC90 2세대 H/L (2019년~) 중고차 현명하게 구매하는 법
볼보 XC90 2세대(2019~)는 넓은 7인승 공간,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안전 장비, 고급스러운 실내 품질, 에어서스펜션이 주는 정숙하고 안락한 승차감, 다양한 파워트레인까지 모두 갖춘 플래그십 SUV
yoon1004.com
'라이프 & 자동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폭스바겐 아틀라스 페이스리프트(23년~) 중고차 현명하게 구매하는 법 (3) | 2025.06.26 |
---|---|
폭스바겐 골프 8세대(22~24년) 중고차 현명하게 구매하는 법 (1) | 2025.06.25 |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16~20년) 중고차 현명하게 구매하는 법 (5) | 2025.06.24 |
기아 K8(21~24년) 프리미엄 타이어 추천 국산 vs 수입 비교 (3) | 2025.06.23 |
BMW 3시리즈 F30(12~18년) 디젤 프리미엄 타이어 추천 국산 vs 수입 비교 (3) | 2025.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