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영화 남극의 쉐프는 실제 남극을 관측하던 대원이면서 조리를 담당하던 니시무라 준의 '재미있는 남극요리인'을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영화 촬영한 실제장소는 남극이 아니며, 8명의 등장인물이 나와 소소한 재미와 정보를 제공합니다.

남극에서 사진찍는 사람들
영화 남극의 쉐프 포스터

남극의 쉐프 실제장소

영화는 남극 돔 후지 기지를 배경으로 합니다. 하지만 실제 영화 촬영지는 훗카이도입니다. 1957년에 세워진 쇼와 기지에서 내륙으로 1000km나 들어가는 곳에, 1955년 분소로 세워진 것이 돔 후지 기지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8명이라는 작원 인원이 기지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고도는 후지산보다도 높다고 합니다. 남극의 쉐프에서는 1997년에도 1인실을 사용합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2008년에서야 1인실이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남극에서 얼음을 샘플링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심층에서 얼음 기둥(코어)를 채취합니다. 30만년 전에 내린 눈이 얼어붙은 것입니다. 얼음 기둥으로 그 당시의 기상 정보가 무한히 축척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백야와 극야도 나옵니다. 남극에 대해 쉽게 알 수 없는 정보까지 소소하게 전달해줍니다.

등장인물 소개

니시무라 준(사카이 마사토) -  해상보안청 조리 담당자로 대리 파견됩니다. / 후쿠다 마사시(토요하라 코스케)는 훗카이도 시립병원에서 파견된 의사입니다. 술을 좋아하는 괴짜입니다. / 카네다 히로시(키타로)는 대장이라 기상학자이며 대장이라고 불립니다. 그는 라면을 사랑합니다. / 모토야마 히데유키(나마세 카츠히사)는 극지 연구소에서 파견되어 온 무뚝뚝한 성격의 빙하학자입니다. / 히라바야시 마사히코(코하마 마사히로)는 극지 연구소의 대기학자입니다. / 키와무라 야스시(코라 켄고) 빙하 연구를 보조하는 대학원생입니다. / 니시하라 료(쿠로타 다이스케)는 통신사에서 파견 나온 통신담당자입니다. 식탐이 많아 항상 음식을 쌓아두고 먹습니다. / 미코시바 켄(후루타치 간지)는 주임이라 불리며, 자동차 회사에서 파견 나온 차량담당자입니다. 좌천되어서 왔기 때문에 매사 의욕이 없고, 바이러스없는 남극에서 감기에 걸렸다고 꾀병을 부립니다.

남극 일상 브이로그

남극 연안의 쇼와 기지에서 돔 후지 기지는 약 1000km 떨어져있습니다. 내륙의 산간부에 자리해, 평균 기온 영하 54도이며 고도는 3800m입니다. 펭귄은 커녕 바이러스조차 살기 힘들만큼 추운 곳입니다. 기압은 60% 정도 낮아서 작은 움직임에도 숨이 찹니다. 니시무라 준은 해상 보안청의 조리담당자입니다. 원래 남극에 파견되기로 한 선배가 교통사고를 당해, 계획에 없던 남극으로 오게 됩니다. 영화의 나레이션 담당이기도 합니다. 8명의 남극 관측 대원들은 이 곳에서 1년 바나 동안 함께 생활해야 합니다. 니시무라 준은 대원들에게 매일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어야합니다. 추위 속의 고된 작업으로 지쳐가는 대원들은 니시무라의 요리를 먹으며 버티는 것이 유일한 낙입니다. 가족들과 집에 대한 그리움이 강합니다. 출근 준비를 마치면, 매일 요일별 체조를 틀어놓고 단체로 체조를 합니다. 그들은 기지 8인용 테이블에 둘러 앉아 회의도 하고, 친목도 다지고, 밥도 먹습니다. 기압이 낮기 때문에 끓는 점이 85도로 낮아 라면도 다 익질 않습니다. 일본에서 공수해온 냉동식품과 통조림들이 음식의 전부입니다. 니시무라는 채소를 재배해보지만, 성공한 것은 콩나물과 무순 뿐입니다. 대원들이 밖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시간, 니시무라는 혼자서 8인분의 식사를 준비합니다. 일본 가정식부터 고급 레스토랑 요리까지 요리의 스펙트럼이 다양합니다. 대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라면입니다. 그래서 매일밤 라면을 끓여 먹다가 결국 반년도 안되서 라면이 사라집니다. 대장님은 늦은 밤 니시무라의 방 문을 열고 눈물을 흘립니다. 니시무라는 직접 라면을 만듭니다. 대장님은 오로라 관측도 거절한 채 라면을 맛있게 먹습니다. 후쿠다 마사미는 닥터입니다. 진료할 때 빼고는 거의 술만 먹습니다. 남극의 눈덩이로 언더락을 마십니다. 통신사에서 파견나온 니시하라 료는 남극생활에 적응을 잘 못합니다. 꾀병으로 방에 틀어박혀있다가, 멀쩡하게 샤워하는 모습을 들켜 도망가다가 사고를 칩니다. 바로 쉐프 니시무라가 소중히 간직하던 딸의 아랫니를 구멍에 빠뜨리게 됩니다. 니시무라는 화가나 파업을 선언합니다. 배가 고파진 대원들은 닭튀김을 만들어보지만 너무 맛이 없습니다. 8명의 아재들의 소소한 개그로 영화는 이어집니다. 이 영화는 남극으로 파견 온 8명의 남자들이 대단한 성과를 이뤄내는 그런 멋진 내용이 아니라, 일상 브이로그처럼 먹고, 자고, 일하고 하루 일과를 보내는 평범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